김남일, '손둥동굴'로 첫 예능 도전…아내 김보민, 걱정 가득

      2023.08.18 04:50   수정 : 2023.08.18 04:50기사원문
tvN '삼백만 년 전 야생 탐험 : 손둥 동굴' 캡처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전 축구감독 김남일이 '손둥동굴'로 첫 예능에 도전했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삼백만 년 전 야생 탐험 : 손둥 동굴'(이하 '손둥동굴')에서는 처음 예능에 도전한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진공청소기' 김남일의 모습이 담겼다.

'베트남 축구의 영웅' 박항서를 주축으로 세계 최대 규모 손둥 동굴 탐험대 '올드보이 스카우트'(박항서, 안정환, 추성훈, 김남일, 김동준)가 결성됐다.

이날 안정환은 개 일정상 대원들이 처음 함께하는 하노이 발대식에 함께하지 못했다.

박항서에 이어 등장한 김남일이 "나이는 77년생, 무직입니다"라고 짧게 소개하며 시선을 모았다.
이날 김남일의 첫 예능 출연을 걱정하며 따라온 아내 김보민 아나운서가 "다시 해 다시!"하고 화면 밖에서 외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에 김남일은 "작년까지 성남 FC 팀을 이끌었고, 지금은 휴식을 취하면서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대원들을 하노이로 부른 박항서는 오랜만에 만난 김남일에 반가워하면서도 "많이 늙었다", "너 실업자잖아, 나도 실업자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박항서는 "김남일은 끼만 있으면 (예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 얼굴이 작고 외모가 된다"라며 여전히 훈훈한 김남일의 외모를 칭찬했다.

김남일은 2002년 월드컵 대표팀 합류 비화를 전했다. 박항서가 히딩크 감독에게 김남일을 소개하며 함께 경기를 관람하자고 추천했다고. 김남일은 "박항서 감독님 덕분에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나 김남일은 이날 박항서가 숙소 룸메이트로 자신을 선택하자 "안돼! 나 못해!"라고 거부했다. 김남일은 스승인 박항서와 함께하는 것에 불편함이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더불어 김남일은 박항서의 적극적인 구애에 질색하며 "윙크를 왜 해요 저한테!"라고 외치는 모습으로 재미를 더했다.


김남일의 모든 선택권은 아내 김보민에게 달려있다는 말에 김남일이 공감하며 여전한 애처가 면모를 뽐냈다. 이에 박항서는 "삶의 지혜다, 아내와 부모님은 절대로 나쁜 길로 안 보낸다, 아내 말만 잘 들으면 된다"라고 대원 중 유일한 미혼인 김동준에게 조언했다.


한편 tvN '손둥동굴'은 대한민국 방송 최초로 300만 년 전 생긴 미지의 손둥 동굴을 파헤치는 다섯 출연자의 예측 불가 글로벌 '찐' 탐험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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