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3등 당첨됐는데 "4등 됐다"...복권방 주인 '밑장빼기' 딱 걸렸다

      2023.08.18 06:24   수정 : 2023.08.18 09: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로또 3등 당첨자가 당첨금을 수령하려 복권방을 찾았다가 4등으로 바꿔치기를 당할 뻔한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6일 방송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로또 복권을 구입했다. 그는 다음 날 QR코드로 결과를 확인했고 3등에 당첨된 사실을 알고 복권방을 찾았다.



A씨는 복권방 주인에게 로또 용지를 건네며 상금을 달라고 요청했다. A씨의 당첨 금액은 143만 6067원이었다.
하지만 주인은 A씨의 용지를 기계에 넣고는 “5만원 됐다”라고 말하며 현금 5만원을 건넸다.

자신이 알고 있는 당첨 금액과 달라 당황한 A씨는 5만원을 돌려주며 “제 복권을 그냥 다시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주인은 “버려서 없다. 번호 아냐. 이거 못 찾는다”며 옆에 있던 쓰레기통에서 로또 용지 10장을 건네줬다.

그러나 A씨가 미리 찍어둔 로또 용지를 보여주자, 그제서야 주인은 “미안하다. 진짜 4등에 당첨된 줄 알았다”며 용지를 돌려줬다.

A씨는 “내가 당첨 사실을 모르고 왔다고 생각하고 당첨금을 가로채려 한 것 같다”며 “미리 확인하지 않았으면 속을 뻔했다”고 분노했다.


이어 A씨는 복권방 주인이 자신의 가게에서 3등 당첨자가 나왔다고 자랑하는 홍보물까지 붙였다며 황당해 했다.

한편 복권방에서 당첨금을 받을 수 있는 4등, 5등과는 달리 3등 이상에 당첨됐을 경우에는 NH농협은행 각 지점에서 수령해야 한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복권방 주인이 제보자가 시스템을 잘 모른다고 생각하고 의도적으로 복권을 바꿔치기한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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