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뇌사상태...롤스로이스男 "죄송합니다"

      2023.08.18 08:06   수정 : 2023.08.18 09: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마약류 약물을 복용한 채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중태에 빠뜨린 신모씨(28)가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오전 7시50분께 신모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특정범죄가중처벌에관한법률(위험운전치상), 교통사고 처리특례법(중상해), 특정범죄가중처벌에관한법률(도주치상·사고후미조치), 도로교통법위반(약물운전) 등 혐의를 적용했다.



강남경찰서 로비에 모습을 드러낸 신씨는 약물 과다 복용을 인정하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피해자와 가족들에게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죄송하다"고 했다.

신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4번출구 인근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은 현재 뇌사 상태에 빠져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신씨는 사고 당일 미다졸람과 디아제팜을 투약받고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돼 지난 11일 구속됐다.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신씨의 체내에서 총 7종의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검출됐지만 신씨는 치료 목적으로 처방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신씨가 마약류 약물을 처방받은 병원에 대해 지난 16일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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