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운전' 롤스로이스男…구속 송치
2023.08.18 09:04
수정 : 2023.08.18 09:04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채 서울 압구정역 인근서 롤스로이스 승용차를 몰다 행인을 친 20대 남성 신모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특정범죄가중처벌에관한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약물운전) 등 혐의로 신씨를 구속 송치했다.
신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1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를 몰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신씨의 체내에서 케타민을 포함해 7종의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검출됐다.
현재 피해자 A씨는 뇌사 상태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인 권나원 변호사에 따르면 피해자는 사고 직후 약 14시간 동안 두 차례 수술을 받고 안정된 상태였지만 지난 5일 갑자기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씨의 마약 혐의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16일에는 신씨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한 의원 3곳에 수사관을 보내 신씨 처방 기록 등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