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재명, 파렴치한 범죄.. 정치쇼 그만하라"

      2023.08.18 10:19   수정 : 2023.08.18 10: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검찰 출석에 대한 입장을 밝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개딸들 입장에서야 이 대표가 골고다 언덕을 오르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국민의 눈에는 부패 정치인의 검찰출두일 뿐"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이재명 대표가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이 대표가 낭독한 본인의 입장문은 오늘날 민주당의 정치적 위선을 압축한 증거로서, 두고두고 회자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의원은 "어제는 '당당하게 맞서겠다'는 이미지까지 올리며 정치쇼 전야제를 하더니, 오늘은 민주투사, 혁명가 놀이를 하고 있다"며 "그것도 모자라 권력으로부터 핍박받는 성자 흉내까지 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대표를 향해 "대장동이 민주화 운동인가? 백현동이 반독재투쟁인가? 파렴치한 권력형 범죄일 뿐"이라며 "본인은 4번째 검찰소환이라고 호들갑을 떨고 있지만, 이는 4번이나 조사를 받을 만큼 죄가 많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그러니 본인도 못 믿을 블랙코미디는 이쯤에서 그만두길 바란다"고 거듭 비난했다.

권 의원은 이날 이 대표가 입장문에서 언급한 대목을 인용하며 "'강물은 굽이쳐도 바다로 간다'고 하셨느냐. 틀렸다. 죄인은 도망쳐도 결국 법정으로 간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17일) 오전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준비한 입장문을 읽으며 "저를 희생제물 삼아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정치 실패를 덮으려는 것"이라며 "이 무도한 폭력과 억압도 반드시 심판받고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비틀어진 세상을 바로 펴는 것이 이번 생의 소명이라 믿는다.
어떤 고난에도 굽힘 없이 소명을 다하겠다"며 "기꺼이 시지프스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사는 더디지만 전진했고, 강물은 굽이쳐도 바다로 간다.
권력이 영원할 것 같지만, 화무도 십일홍이고, 달도 차면 기우는 법"이라고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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