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 기업에 투자할 400억 펀드 만든다
2023.08.20 11:29
수정 : 2023.08.20 11: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연구개발특구내 기업들의 성장을 돕기 위한 10번째 특구펀드 '초기 중부권 특구펀드'를 400억원 이상 규모로 조성한다. 이번 특구펀드는 중부권 특구내 기업들에게 집중투자하고 초기 공공기술사업화 기업에 투자한다.
20일 특구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발표한 제5차 연구개발특구펀드 조성계획에 따라 '초기 중부권 특구펀드'를 400억원 규모로 연말까지 결성한다.
특구지역 내 기술기반 기업, 업력 7년 이하의 초기기업, 국가전략기술과 환경·사회 등 임팩트 분야 관련 공공기술을 사업화하는 기업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신규 특구펀드를 운영할 운용사 선정은 9월 6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해 9월 중 완료할 계획이다.
특구재단 강병삼 이사장은 "해외 경제환경의 충격으로 벤처기업이 자금난에 직면한 지금, 지역 기술기업의 육성을 위한 특구펀드의 지속적인 확대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특구재단은 2006년 대덕이노폴리스 특허기술사업화 투자조합을 시작으로 총 9개의 특구펀드를 조성했다. 그결과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221개사에 총 3548억원을 투자하며 지역의 기술기업 성장을 견인해왔다. 특구재단은 그 동안의 특구펀드가 투자완료됨에 따라 수도권 대비 여전히 취약한 지역투자에 대한 모험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신규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400억원을 목표로 했던 펀드가 결성총액이 606억원까지 모였다. 이번에 새로 조성하는 펀드는 5개 광역특구와 14개 강소특구를 통해 전국으로 확대된 특구지역을 세분화해 밀도있게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신규 특구펀드는 중부권 특구지역에 위치한 기술 기반 기업의 스케일업을 집중 지원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