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매각 예비입찰 오늘 마감..중견그룹 '4파전' 될까

      2023.08.21 11:03   수정 : 2023.08.21 11: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HMM(옛 현대상선)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21일 마감된다. 그간 SM, 하림, 동원, LX 등 중견그룹들이 HMM 인수에 관심을 보인 가운데 이들 간 '4파전'으로 흐를지 주목된다.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이날 오후 5시 HMM 예비입찰 서류 접수를 마감한다.

이후 본입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최종 인수계약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HMM 인수에 관심을 보여 온 곳은 SM, 하림, 동원, LX, 글로벌세아 등이다.
독일 해운사인 하파크로이트도 투자설명서(IM)를 수령했다고 알려졌지만 국내 최대 해운사의 새 주인으로 해외 기업이 선정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평가다.

다만 자금 동원력이 부족한 중견기업들 위주로 인수 의사를 보이고 있어 최종 매각 성사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도 나온다. 자산 총액을 기준으로 하림 17조원, SM 16조원, LX 11조원, 동원 9조원으로 모두 HMM(24조원)보다 작다. 인수대금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6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되지만 해당 기업들이 이를 지급할 여력이 부족하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지난 기자간담회에서 "HMM 인수를 통해 한국 해운산업에 기여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고 자본·경영능력을 갖춘 업체가 인수기업이 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적격 인수후보가 없을 경우 매각 작업을 중단할 가능성도 있다.


잠재 후보로 거론됐지만 참여 가능성을 부인해 온 현대차그룹, 포스코그룹은 아직까지 공개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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