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만명 환호" 케이콘, 日넘고 美서 새 기록

      2023.08.21 16:36   수정 : 2023.08.21 17: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CON LA 2023’이 지난 5월 역대 최다 관객 기록을 쓴 ‘KCON 재팬 2023’에 이어 새 기록을 쓰며 한류의 열기를 전했다. 특히 미국은 ‘케이콘’의 발상지다. 'KCON LA 2023'이 11년 역사의 세계 최대 규모 K-컬처 페스티벌로서 저력을 입증한 셈이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미국 로스엔젤레스 ‘LA 컨벤션 센터’ 일대와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개최된 케이콘 현장에는 전 세계 각국에서 14만여명 오프라인 관객이 찾아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장을 넘어 온라인에서는 전 세계 176개 국가 및 지역에서 유·무료 관객 약 590만명이 케이콘을 즐겼다.


미주 지역 팬덤을 타깃으로 한 참여형 컨벤션과 콘텐츠, 글로벌 인지도와 현지 선호도를 반영한 아티스트 라인업으로 각광받은 이번 케이콘은 총 278개 컨벤션 부스와 153개의 기업 및 브랜드의 니즈를 반영한 다채로운 세션을 선보였다. 중소기업 진출 지원 사업 ‘K-컬렉션’에서는 50개 대중소 기업이 참여했다.

덕분에 K-뷰티와 K-콘텐츠, 모바일 기기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 삼성 갤럭시는 신제품 갤럭시Z플립5와 Z폴드5 시리즈를 체험할 수 있는 존을 마련했다. 국내 헬스 앤드 뷰티(H&B) 스토어 1위인 올리브영 부스 등에서는 K-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었다.

CJ 라이브 스튜디오 부스에서는 뚜레쥬르, 올리브영, CJ-유네스코 소녀교육 캠페인 등의 CJ그룹 계열사 프로그램과 함께 아티스트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한 K-스토리 존을 선보여 K콘텐츠 체험존과 볼거리를 확장했다. tvN 예능 '서진이네'가 방송 속 식당을 재현한 부스를 운영했고, 프로그램을 연출한 나영석PD도 직접 부스를 찾아 팬들과 인사했다.

올해는 특히 K-콘텐츠부터 K-팝 다양한 아티스트&인플루언서들의 강연과 토크쇼로 이뤄진 패널&워크숍에 ‘K-예능’ 세션이 구성되어 나영석PD와 김신영PD가 현지 팬들을 만났다. 이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마련한 객석이 가득 메워진 것도 모자라 스탠딩 관객 등 현장의 열기가 뜨거웠다.

글로벌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을 탄생시킨 ‘보이즈 플래닛’의 주역 김신영 PD의 세션에서는 멤버 석매튜와 리키가 직접 출연해 비하인드를 소개했다.

현지 대형 미디어사 아이하트미디어(iHeartMedia)가 준비한 K팝 빌리지도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들은 특별 무대를 설치해 아티스트와 현지 관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K-팝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케이콘 역대 최초로 국내 버추얼 기술력과 K팝이 접목된 버추얼 아티스트들이 출연한 것도 변화다. 450만 틱톡 팔로워를 보유한 ‘아뽀키(APOKI)’와 ‘플레이브(Plave)’가 출격해 새로운 매력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올해 5월 'KCON 재팬 2023'에서 처음 선보인 신규 시그니처 콘텐츠 ‘쇼케이스: 나이스 투 미트 유'에서는 글로벌 도약을 꿈꾸는 에잇턴·라임라잇·베리베리·크랙시·저스트비·엑스지·라이즈 총 7팀의 아티스트들이 관객 밀착 참여형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3일간 다채로운 쇼와 컨벤션 세션 선봬

케이콘은 올해 최초로 3쇼(SHOW)를 선보이며, LA의 3일 밤을 특별하게 장식했다. 약 2만 여명을 수용 가능한 크립토닷컴 아레나는 팬들의 함성과 응원봉 불빛으로 화려하게 채워졌다. 아티스트들은 360도 무대에서 강렬한 퍼포먼스로 글로벌 팬들과 호흡했다.

이번 본 쇼에는 총 21개 팀 아티스트가 무대에 올랐다. 케이콘에서만 볼 수 있는 스페셜 스테이지와 ‘꿈의 무대’ 드림스테이지가 이어졌다.

아이브·제로베이스원·있지는 드림스테이지 무대로 축제의 열기를 더욱 달궜다. ‘Gen.Z 팝 스페셜’에서 케플러, JO1 등이 선배 아이돌들의 히트곡을 커버하며 현장을 하나로 만들었다.
NCT U의 텐과 태용부터 미국 라이징 스타이자 싱어송 라이터 데스티니 로저스의 ‘톰보이’ 무대 등 다양한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케이콘에서만 볼 수 있는 스페셜 스테이지를 꾸몄다.

이밖에도 에이티즈, 크래비티, 에버글로우, (여자)아이들, INI, 라필루스, 엔믹스, 비, 셔누X형원, 스트레이 키즈, 태민, 더보이즈, 웨이비, XG, 싸이커스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등장하자 거대한 함성이 현장을 뒤흔들었다.


심준범 CJ ENM 음악콘텐츠사업본부장은 “글로벌의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친구, 가족 등 지인들과 함께 문화를 향유하고 즐거움을 만끽하는 모습을 보며 감회가 새로웠다”며 “앞으로도 케이콘이라는 축제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K팝과 K-컬처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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