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미군기지반환 지연에 "국방부 책임 있는 답변 필요해"

      2023.08.21 16:14   수정 : 2023.08.21 16: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동두천=노진균 기자] 경기 동두천시가 미군 공여지 반환 지연과 관련해 국방부의 책임 있는 답변을 촉구했다.

21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시는 8월 18일 시장 명의의 공문을 발송했다. 이는 올해 6월 20일, 박형덕 동두천시장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만나 건의한 사항에 대해 회신이 없어, 후속 조치로 답변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면담 당시 박형덕 시장은 ▲캠프 케이시와 호비 반환시기 명확화 ▲캠프 모빌 및 북캐슬 잔여부지의 조속한 반환 ▲기지반환 시까지 시와 국방부의 분기별 회의 개최 ▲동두천시에 국방AI센터 유치 ▲경기도 일자리재단 이전부지 환경정화비용 지원요청 등을 국방부 장관에게 건의한 바 있다.

하지만, 면담 이후 2개월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국방부는 공식적인 회신이나 경과 사항을 시에 전달하지 않아 기한 없이 기다리는 상황이다.

시는 미군 공여지 문제 해결이 동두천을 살리기 위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현안이라는 입장이며, 회신내용을 토대로 시민대표들로 구성된 동두천시 지역발전 범시민대책위원회와 연대해 공여지 반환 지연 관련 대정부 지원대책 요구안을 관철시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동두천지역 미군 공여지는 캠프 케이시, 캠프 호비, 캠프 님블, 캠프 모빌, 캠프 캐슬, 짐볼스 훈련장 등 6개 미군 공여지가 있으며 이곳들의 총 면적은 시 전체면적(95.66㎢) 대비 42.5% 40.63㎢를 차지하고 있다.

시는 2004년 평택 미군기지 이전 발표 후 미군기지 반환으로 지역발전을 기대했지만 공여지 면적 중 57%에 해당하는 23.21㎢만 반환됐고 아직 17.42㎢ 은 미반환 상태다.


또 반환면적 중 99%(22.93㎢)는 대부분 산지로 개발이 불가능하고 짐볼스 훈련장(11.94㎢)과 캠프 호비 훈련장(10.99㎢)의 경우 경사도뿐만 아니라 생태자연도 등급이 높아 현실적으로 개발 기대가 어려운 상황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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