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징계 관계없이 총선 불출마…임기 다하게 해 달라”

      2023.08.22 11:18   수정 : 2023.08.22 11: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출신 김남국 무소속 의원은 국회 징계가 결정되는 22일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1소위가 김 의원 제명안을 표결할 예정인 가운데 임기는 다하게 해 달라는 간청이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서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제 징계안에 대해 윤리위에서 심의 중에 있다.

결과와 관계없이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신인에 불과했던 청년정치인에게 국회에서 일할 기회를 주신 안산 단원을 유권자 여러분께 은혜를 갚고 성과로 보답하고자 했으나 실망을 안겨드려 마음이 무겁다”며 “제 간절한 바람이 있다면 저를 믿고 응원해준 안산시민을 위해 임기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남국 의원이 '임기를 다하는 것'을 언급한 건 제명은 면하게 해 달라는 간청으로 읽힌다. 김 의원은 앞서 가상자산(코인) 보유·거래 논란에 휩싸이며 윤리위에 제소됐고 윤리심사자문위는 거래내역 자료 검토를 바탕으로 제명 징계를 권고한 바 있다. 자문위 권고를 존중해야 한다는 국회법에 따라 소위도 마찬가지로 제명 징계 결론을 내고 표결에 들어간다.

소위가 22일 김남국 의원 제명안을 가결하면 28~29일 윤리위 전체회의에서 표결을 거친다. 본회의 의결은 내달부터 열리는 정기국회 중 본회의에서 이뤄진다. 김진표 국회의장 권한에 따라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될 수 있다. 윤리위 소위와 전체회의, 본회의 모두 무기명 표결로 진행된다.

윤리위는 김남국 의원 외에 코인 보유·거래로 논란에 싸인 의원들에 대해선 국민권익위원회의 전수조사 결과가 나온 뒤로 판단을 미뤘다.
전수조사 결과를 두고 각 당에서 윤리위 제소를 판단케 한다는 것이다.(관련기사 : [단독] 與野, 김남국 의원건 징계처리 후 사실상 꼬리자르기 나서나?)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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