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도 인정한 삼성...日제품 밀어내고 초대형 전광판 세운다
2023.08.22 13:50
수정 : 2023.08.22 13:50기사원문
연합뉴스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양옆에 366인치 전광판 2개, 안쪽에 260인치 전광판 2개 등 총 4개의 전광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바티칸은 이탈리아 수도 로마를 가로지르는 테베레강 서쪽으로 약 20㎞가량 떨어진 로마 속의 작은 도시국가다. 면적은 0.44㎢로 우리나라 경복궁의 약 1.3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바티칸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도시국가이지만, 가톨릭 수장인 교황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다. 특히 바티칸 희년인 2025년에는 약 3000만명이 바티칸으로 찾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전광판이 들어서는 성 베드로 광장은 17세기 이탈리아 바로크 건축가 잔 로렌초 베르니니의 손에 의해 완공됐다. 이 광장은 최대 3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타원형 광장이다.
베르니니는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성 베드로 대성전을 머리에 두고 마치 대성전에서 두 팔이 뻗어나가 세상 사람들을 포용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례하는 각종 대중 행사가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다.
자사의 로고가 박힌 전광판을 새롭게 설치해 삼성은 상당한 브랜드 홍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산 전광판을 대체한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도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