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되면 10억 번다'...과천서 ‘로또 줍줍’ 또 나온다

      2023.08.28 14:57   수정 : 2023.08.28 14: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 가을에 경기도 과천시 '지식정보타운(지정타)'에서 수억 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로또 줍줍'이 대기중이다. 다만, 이번에도 부정 청약에 따른 계약 취소주택으로 과천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만 청약이 가능하다.

28일 과천시 및 업계 등에 따르면 과천 지정타 3개 단지에서 6~7가구가 무순위 청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소송 등을 거쳐 계약이 취소된 6~7가구가 무순위 청약으로 나올 예정"이라며 "아직 세부 가구수와 분양시기 등은 유동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역시 주택법 위반에 따른 계약 취소주택으로 전국구가 아닌 과천시 거주 무주택 세대주만 신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푸르지오 라비엔오 전용 84㎡ 2가구, 푸르지오 오르투스 전용 74㎡ 1가구, 르센토데시앙 전용 84㎡ 2가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세부 단지 및 가구수는 올 가을 분양시기에 확정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3년 전 수준으로 공급된다.
당시 74㎡는 7억4350만원, 84㎡는 7억9240만~8억1570만원에 책정됐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인근의 '과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전용 84㎡는 지난 7월 15억원에 거래됐다. '과천자이' 전용 84㎡는 지난 6월 19억4000만원에 거래돼 올해 1월 15억7500만원보다 3억원 넘게 올랐다.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 84㎡의 경우 지난 7월 20억원에 팔려 20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과천시의 경우 한국부동산원 실거래지수 기준으로 올 상반기 12% 오르면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인근 시세를 감안하면 최대 10억 가량의 시세차익이 가능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아파트값 반등세가 뚜렷해지면서 가을 줍줍에서는 더 많은 청약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며 "무엇보다 3년 전 가격으로 공급되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진행된 과천 지정타 줍줍 청약에서는 4개 단지에서 6가구가 공급됐다.
'과천시 무주택 세대주' 청약자격 제한에도 총 1만4175명이 몰린 바 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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