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 입주자 맞춤형 평면구조 개발...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2023.08.23 15:04   수정 : 2023.08.23 15: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입주자 입맛에 맞게 내부공간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신개념의 평면구조를 개발했다. 싱글 세대, 신혼부부를 위한 공간, 자녀를 위한 키즈 플레이 하우스 등 다양한 변신이 가능해 기존 주거 공간과 차별화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3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주택문화관 래미안갤러리에서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이 같이 공간을 재배치할 수 있는 '넥스트 홈' 청사진을 제시했다.

넥스트 홈'은 삼성물산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미래의 주거 모델이다.'넥스트 라멘구조'와 '인필 시스템'으로 주거공간을 자유롭게 디자인하고 변화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우선 '넥스트 라멘구조'는 집 내부 공간을 거주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새로운 평면이다. 기존 벽식구조에서 벗어나 수직 기둥에 수평 부재인 보를 더한 라멘구조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세대 내부 기둥은 없앴다. 아파트 외관 디자인도 세대 외부로 돌출되는 기둥과 보를 활용해 천편일률적인 외관 디자인을 차별화한다.
외단열 시스템과 일체형 태양광 패널 등을 설치해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인필 시스템은 넥스트 라멘구조로 구현된 구조체에 사전 제작한 '모듈'을 서랍처럼 채워넣는 것을 의미한다. 조립형 모듈방식 건식바닥과 벽체를 개발해 바닥이나 벽을 손쉽게 해체하고 재활용하거나 재설치가 가능하다. 또한 가구 자체가 하나의 벽이되는 자립식 가구를 설치하고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욕실 역시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설치하는 방식을 도입, 세대 공간 내에서 자유로운 배치가 가능하다. 건식바닥은 층간소음을 줄이는 역할을 하고 이동식 벽체의 경우 천정과 바닥 기술을 통해 벽 간 소음도 줄이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또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확보되는 것도 강점이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본부장(부사장)은 "주택은 수명이 한정되지 않아야 하고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공간변화가 가능해야한다"며 "이 같은 시스템은 내년 상반기 완료 목표로 현재 재건축을 추진중인 여의도 한강변 초고층 아파트와 성수 등지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31일에는 차세대 홈플랫폼 '홈닉'을 정식 출시한다. 홈닉은 한층 진화된 홈 사물인터넷(IoT)기술을 적용해 각종 전자제품 제어는 물론, 커뮤니티 시설 예약에서 차량 주차 등록, 아파트 공지사항이나 관리비 확인, 로봇서빙까지 '홈라이프'를 단지 전체로 확대한 서비스다.

조혜정 라이프솔루션 본부장(상무)은 "홈닉은 8월말부터 입주하는 래미안 원베일리에 최초로 적용할 계획이다. 연말부터는 기존 단지에도 적용할 것"이라며 "홈닉 관리자 솔루션도 제공해 단지별로 균일하게 서비스하겠다"고 말했다.
홈닉이 처음 적용되는 원베일리에는 아파트 단지 최초로 서빙로봇 딜리픽미가 정식운영되며, 입주민 전용 카드도 처음 도입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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