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팅 티셔츠 제작? 브라더 프린터면 30초에 되네

      2023.08.24 06:00   수정 : 2023.08.25 11:03기사원문

"프린팅 티셔츠요? 저희 제품이면 원하는 이미지로 만드는 데 30초 정도면 돼요. 생성형 AI 이미지 생산툴로 내가 원하는 이미지를 제작해 인쇄할 수도 있습니다"

브라더인터내셔널코리아 영업&마케팅부 솔루션팀 김용 차장은 오는 25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섬유·패션·디지털 융합 전시회 ‘프리뷰 인 서울 2023’에 참가해 의류프린터 'GTX 프로'를 소개하면서 이 같이 설명했다.


브라더코리아는 이번 행사에서 의류프린터 'GTX 프로' 라인업인 'GTX423', 'GTX424'를 전시했다. 두 제품 모두 여러 장의 프린팅 티셔츠를 금세 뽑아낼 수 있는 것은 물론 신발, 모자 등 다양한 원단에도 이미지를 인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GTX424는 대용량 잉크 탱크를 탑재해 장시간 대량 인쇄가 가능하지만 주요 성능은 GTX423 대비 큰 차이는 없다.

행사 첫 날인 지난 23일 기자가 방문한 브라더코리아 부스에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브라더코리아가 이번 전시회에서 부스 방문객을 대상으로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가 새겨진 티셔츠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큰 호응을 얻은 것이다.


특히 맞춤형 패션제품 서비스 플랫폼 스타일넷과 협업해 '스타일넷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를 바로 출력할 수 있어 행사 참가자들의 줄이 이어졌다. '여름' '푸른 바다' 등의 키워드를 입력하고 그림 스타일을 선택하자 ‘AI가 멋진 이미지를 생성하고 있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뜨더니 이내 바다와 같은 이미지가 나왔다. 이미지가 다소 인공적인 느낌은 있지만 다채로운 색깔을 소화하며 패션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이 놀라운 수준에 이르렀음을 깨닫게 됐다. AI가 생성한 이미지로 프린팅 티셔츠를 만들면 저작권 이슈에서 자유로운 장점도 있다.


기자도 AI 이미지 생성을 체험한 뒤 사전에 준비한 이미지로 프린팅 티셔츠를 만드는 과정을 경험하게 됐다. 기자는 저작권 문제로 고심한 끝에 좋아하는 축구팀 로고를 인쇄해보기로 했다. 이미지를 입력한 뒤 시작 버튼을 누르자 무지티셔츠가 프린터 안으로 들어가면서 인쇄가 시작됐다. 이후 인쇄가 끝날 때까지 걸린 시간은 단 35초. 사실 프린팅 티셔츠라고 해서 품질에 큰 기대가 없었지만 결과물은 기대 이상으로 깔끔하고 선명했다. 인쇄된 잉크를 말리기 위해 25초 정도 티셔츠를 가열하고 나니 티셔츠 제작 작업이 순식간에 마무리됐다. 브라더코리아 제품으로 출력한 프린팅 티셔츠는 세탁을 해도 색상 변동이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잉크 용량 차이에 따라 GTX423은 3000만원대, GTX424는 5000만원대다. 얼핏 보면 다소 부담스런 가격이지만 GTX423의 경우 36개월 렌털할 경우 월 100만원대에 이용이 가능하다.
타사 제품이 5억원대 제품도 있는 것을 감안하면 월등히 저렴한 가격이라고 브라더코리아 측은 전했다.

김 차장은 “3년 전만 해도 공장 수요가 대다수였는데, 최근에는 공장보다 개인 자영업자 등의 수요가 많다”며 “프린팅 티셔츠를 판매하는 사업자 뿐만 아니라 카페에서도 굿즈 등을 만드는 데 저희 제품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때는 자영업자 사장님들이 저희 제품을 영업비밀처럼 여겼으나 이제는 입소문을 타면서 이 분야 1위로 자리잡은 상황”이라며 “하지만 일반 대중들에게 이렇게 성능 좋은 의류 프린터가 있다는 사실이 더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특히 생성형 AI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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