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년생 18세 딸같은 아내”...20살 연하 우즈벡女와 결혼한 남성의 고민
2023.08.24 07:48
수정 : 2023.08.24 07:48기사원문
지난 2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국제결혼했다. 고민이 많다’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국제결혼 했는데.. "동반자라기보다 평생 케어할 대상 같아요"
자신의 직업이 공무원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얼마전 우즈베키스탄 여성과 국제결혼을 했는데 걱정이 많다”고 털어놨다.
A씨는 “올해 초에 사귄 여성이 40대 초였는데 ‘이제 난 글렀구나’하는 생각에 올해 중순 광속으로 국제결혼 했다”며 “아내는 2005년생 18살이고 저는 1985년생 38살”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꿈 많은 딸 같은 아내를 맞이해서 어찌 살아야 할지 고민이 많다. 인생을 같이 걷는 동반자라기보다는 평생 케어해야 할 대상에 가깝다는 느낌”이라며 “한국 들어오면 어머니 모시고 제 아파트에서 지낼 예정이고 아내와 말은 맞춰 놓은 상태”라고 했다.
국제결혼 비용을 묻자 A씨는 “중매업체에 2500만원 지불했다. 신부 부모에게 지참금 5000달러인 650만원 주는 대신 그 이후에 처가에 도움은 안 주는 것으로 약속했다. 총합 3500~4000만원 정도 지출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행복하게 사시라" 응원 이어져.. "미성년자다" 지적도
이에 해당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A씨를 축하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응원합니다” “행복하게 사시라” “잘 사시길 바란다” “축하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아무리 그래도 20세 연하의 여성과 결혼하는 것은 심했다’는 취지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비난했다. A씨와 결혼한 여성이 ‘미성년자’라는 점을 지적하는 반응도 있었다.
그러자 A씨는 “현지에서는 결혼 가능한 나이이고 국내 혼인신고는 내년이라 문제 없다”고 반박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알아서 행복하게 살 텐데 내버려 둬라. 왜 훈수를 두냐”고 A씨의 결혼을 축하하기도 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