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 구속영장 청구…'1430억 분식회계'

      2023.08.24 14:17   수정 : 2023.08.24 14: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우산업개발 경영진의 분식회계 혐의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과 한재준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민경호 부장검사)는 24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배임, 사기) 및 주식회사 등의 외부 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이 회장과 한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과 한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3월~2021년 3월 대손충당금 과소계상하는 방식으로 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 공시해 1430억원 상당 규모의 분식회계를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2018년 5월~2022년 7월 재무제표가 허위 공시된 것을 이용해 금융기관 7곳으로부터 총 470억원을 대출받아 편취한 혐의도 있다. 두 사람은 2013년 1월~2022년 9월 회사 자금 약 140억원 상당을 개인 용도로 사용해 횡령하고 회사에 약 518억원 상당의 손해를 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이와 별개로 지난해 9월 한 전 대표 명의의 변경 문서 등을 위조해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한 전 대표에게는 2019년 12월~2022년 11월 회삿돈 약 122억원을 횡령하고 31억원을 배임했다는 혐의가 적용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월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후 보완수사 과정에서 다수의 추가 혐의가 파악됐고, 구속 필요성이 확인돼 다시 한번 신병 확보에 나섰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