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을 사색하는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
2023.08.24 17:47
수정 : 2023.08.24 17:47기사원문
망우역사문화공원을 아끼며, 함께 힘 모아 소중한 공간으로 키워가고 계시는 중랑구민들과 기쁨과 영광을 나누고 싶습니다. 단순한 묘지관리 사무소였던 공간을 삶과 죽음을 사색하는 멋진 공간으로 설계해주신 경희대 정재헌 교수님과 더불어 중랑망우공간을 사랑하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망우역사문화공원은 일제강점기인 1933년부터 대한민국의 격동기를 거쳐 1973년에 이르기까지 약 4만7000기의 분묘가 들어섰던 묘지공원으로 현재는 약 6600여기의 묘지가 남았습니다.
한용운, 방정환 등 9곳의 묘역은 국가문화재로 등록돼 있으며 유관순 열사 합장분묘를 포함한 다수의 묘역과 기념비는 그 시대 사람들의 삶을 배우는 역사 인문학의 교과서나 다름없습니다.
중랑구는 2022년 서울시로부터 관리 운영을 위임받아 숲과 산책로, 묘역의 3박자를 갖춘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 중입니다. 망우역사문화공원의 첫 인상을 바꾼 '중랑망우공간'은 심미적으로 뛰어난 건축물로서 명칭 또한 중랑구민 공모로 정해졌습니다.
중랑망우공간은 망우역사문화공원의 높은 역사적·자연적 가치를 배우고 쉬어가는 아름다운 건축물입니다. 망우산의 푸른 숲과 역사가 살아 숨쉬는 자랑스러운 우리 국토, 망우역사문화공원을 많이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