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걷기 문화 확산...내달 12일 첫 발
2023.08.27 11:21
수정 : 2023.08.27 11: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 해운대구가 오는 9월 12일 '걷기 좋은 도시 해운대' 조성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27일 구에 따르면 이날 오후 7~9시 구청장, 구의원, 주민대표 등 40여명이 ‘걷기 좋은 도시가 살기 좋은 도시’라는 주제로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동백섬까지 걸으며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이를 시작으로 김성수 구청장은 매주 목요일 퇴근 시간 이후에 해운대해수욕장, 송림공원, 수영강시민공원, 문탠로드, 석대천 등을 걸으며 주민과 소통하고, 걷기 문화 확산 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반여 휴 여가녹지를 초록공원과 인접한 반여동 산 4-10번지 일원 2만6000㎡에 조성한다. 10억원을 투입해 어린이 꿈 놀이터와 여가 녹지 쉼터 등을 만든다. 또 기존 등산로나 새롭게 조성되는 순환 산책로에 150m 길이의 황톳길을 만들 예정이다. 산철쭉, 수수꽃다리 등 경관수를 심고 산지사방시설 등 안전시설도 마련한다. 올 연말 준공이 목표다.
해운대해수욕장 오른쪽 끝자락 해운대공원(송림)에도 650m의 수국 황톳길을 내년에 조성할 계획이다. 해운대의 색다른 힐링명소로 사랑받고 있는 수국단지에 황톳길이 조성되면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이 크게 늘 것으로 구는 기대했다.
김 구청장은 “올해 장산 반여 휴 여가녹지에 황톳길을 준공하고, 내년에는 해운대공원에 황톳길을 만들겠다”며 “구민들이 가장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이 걷기인 만큼 걷기 좋은 도시, 살기 좋은 해운대를 만들기 위해 걷기 문화 확산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