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잘못됐어요"…택배 문자 눌렀다가 3억8000만원 증발

      2023.08.26 13:23   수정 : 2023.08.26 15: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한 자영업자가 문자메시지 해킹으로 의심되는 사기(스미싱) 사건으로 4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자영업자 A씨는 지난 22일 오전 택배 수신 주소가 잘못됐다며 정정을 요구하는 문자메시지를 보고 인터넷주소(URL)를 눌렀다.

곧바로 별문제는 없었으나, 24일 오후 휴대전화가 갑자기 먹통이 됐다.



이후 8시간에 걸쳐 스마트뱅킹을 통해 약 3억8300만원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다음 날인 25일 뒤늦게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부산 사상경찰서에 신고했다.
또 해당 은행에 자신 명의 계좌의 지급동결 조처도 한 상태다.

A씨는 "은행 일회용 비밀번호(OTP)가 있어야 계좌이체가 가능한데 어떻게 돈이 빠져나가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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