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부상 비보에도’ 핵타선 폭발 KIA, 3연승… 대투수 앞세워 4위 향해 쾌진격
2023.08.26 21:21
수정 : 2023.08.26 21:38기사원문
[광주 = 전상일 기자]8월 26일 이날 KIA 타이거즈에게는 암울한 소식이 전해졌다.
용병 산체스가 팔꿈치 통증으로 1군에서 빠졌다는 것이다. 며칠 전 이의리에 이어서 또 하나의 비보였다.
하지만 기아 타자들이 폭발하며 김종국 감독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선발 전원안타에 무려 12득점으로 챔피언스필드를 맹폭했다. KIA는 8월 26일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한화와의 경기에서 12-4로 완승을 거뒀다.
누구 하나 나무랄데가 없는 활약을 펼쳤다.
3회 최원준의 안타에 이어 박찬호의 2루타, 그리고 김도영의 땅볼로 1점을 뽑았다. 4회에는 페냐의 부상을 틈타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최원준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와 박찬호의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묶어 무려 5점을 내며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완전히 분위기를 끌고 왔다. 후반기 박찬호의 타율은 0.368이고, OPS는 0.929에 달한다.
특히, 후반기 엄청난 활약으로 골든글러브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김도영 또한 이날 2루타와 3루타를 각각 1개씩 때려내며 타격감을 회복했다.
이날 경기의 또 다른 히어로는 최원준이었다. 외야수로 자리를 잡은 최원준은 이날 무려 3안타 3타점을 때려내며 김종국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최원준이 맹활약하면서 우투수가 나올 때는 최원준, 좌투수가 나올때는 이우성이 먼저 경기를 나서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힌편, 마운드에서 이날 분위기를 만들어준 것은 양현종이었다. 양현종은 6회까지 총 91개의 투구를 하며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막았다. S64개, B27개를 기록했으며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졌다. 포심의 구속은 최저 138, 최고 146, 평균은 142km를 기록했다.
양현종이 6이닝을 버틴 것은 6월 24일 kt전 6이닝 1실점 이후 처음이다. 올 시즌 양현종은 7이닝 투구가 3번, 8이닝 투구가 1번 있었다. 김종국 감독은 최대한 양현종을 길게 끌고 가고 싶다고 경기 전 밝힌 바 있습니다. 양현종은 이날 승리로 5월 27일 LG전 이후 약 석 달 만에 승리를 기록했다.
더불어서 양현종은 KBO리그 최다 선발승 타이를 기록했다. 통산 164승 중 162승을 선발승으로 따낸 양현종은 이날 163승을 거둬 송진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KIA는 3연승 행진을 달리며 한화와의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현재 KIA와 4위 NC는 2경기 차이로 앞으로 더욱 치열한 4위 싸움을 예고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