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이 통했네..한화호텔&리조트 'MZ 놀이터'로 변신

      2023.08.27 14:24   수정 : 2023.08.27 16:20기사원문

틀을 깨는 파격적인 행보로 한화그룹 계열 호텔과 리조트들이 'MZ 성지'가 되고 있다. 한화그룹 3세인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이 전면에 나서면서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파격 실험'을 펼친 결과라는 평가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19일 강원도 속초 설악 쏘라노에서 열린 ‘워터밤 속초 2023’이다.

김동선 부문장이 주도한 이번 행사에는 박재범, 제시, 그레이 등 슈퍼스타들이 총출동해 1만5000명 이상의 관객이 몰렸다. 음악과 물을 테마로 한 대규모 페스티벌인 워터밤이 인구 10만명 이하 도시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측은 “워터밤 속초 2023을 통해 젊은 고객 유치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면서 “관광객 유입 및 고용 효과 등을 고려하면 지역에 약 100억원 이상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올해 새롭게 시도한 인기 유튜브 채널과의 협업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게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측의 판단이다. 앞서 지난 3월 유튜브 채널 ‘네고왕’과 진행한 할인 프로모션의 경우 더 플라자의 일부 물량이 1시간 만에 완판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2030 고객 비중이 눈에 띄게 늘어난 점도 주목된다. 최근 더 플라자 웹회원 신규 고객의 경우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조트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화리조트 멤버십 서비스인 'H-LIVE Club'의 올 상반기(1~6월) 신규 가입 고객 23만명 중 절반 이상이 20~30대로 전년동기 대비 20%포인트 상승했다.

특색 있는 장소를 선호하는 젊은 고객들의 취향을 고려한 ‘테마 공간’ 확대도 성과를 내고 있다.
설악 쏘라노는 지난해부터 야간 시간대 벚꽃, 단풍나무 등 자연 장식과 함께 조명을 활용한 ‘나이트 스파’를 운영 중이다. 그 결과 지난 2019년 5000명에 불과했던 야간 스파 이용객 수가 지난해 5만5000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측은 밝혔다.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은 “기존 비즈니스 고객, 가족 중심의 호텔 리조트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여러 파격적인 변화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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