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5G 기반 완전자율주행 핵심기술 개발 나선다
2023.08.27 17:16
수정 : 2023.08.27 17: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모비스는 이스라엘 반도체 설계 전문사인 오토톡스와 손잡고 5G 기반 V2X(Vehicle to Everything) 통합제어기 개발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차량용 5G 통신모듈 개발에 성공한 현대모비스는 V2X 기술까지 융합한 텔레매틱스 신제품으로 이 분야 시장을 주도한다는 목표다.
5G 기반 V2X 통합제어기는 현재의 LTE 방식과 달리 차량과 차량 또는 차량과 시설간의 대용량·실시간 정보전달이 가능한 기술이다.
5G와 V2X 통합기술은 안전사고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차 안에서 사각지대를 영상으로 확인하고 주행이 가능해진다. 실시간 스트리밍 기능이 도입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직진 신호로 바뀌었음에도 직각방향에서 무리하게 진입하는 차량이 있으면, 교차로에 달린 카메라가 이 상황을 중계해주는 방식이다. 우회전 시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 전방의 정체 상황 등도 차 안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궁극적으로 원격자율주행 시장에 최적화된 텔레매틱스 통합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로보택시 사업자가 컨트롤타워에서 비상 시에 모빌리티를 제어하기 위한 필수 기술이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또 다른 이스라엘 기업인 오토피아(Ottopia)와 손잡고 원격지원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 하반기 5G 기반 V2X 국제표준의 최신 사양을 충족시키는 기술개발에 착수한다. 내년부터는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제품설명회 등 마케팅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모빌리티에서도 관련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