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건설 미래 여는 모듈러 공법 혁신

      2023.08.27 18:29   수정 : 2023.08.27 18:29기사원문
2023 대한민국 국토대전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미래형 주거형태인 '중고층 모듈러 주택'이 차세대 건설산업의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건설업의 제조업화를 촉진하는 혁신기술로 공사기간과 사고위험을 줄이고, 수주 경쟁력은 강화할 수 있는 공법이다. 이는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수주 등 K건설 해외시장 개척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국토대전 시상식에서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현대엔지니어링이 출품한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중고층 모듈러)'이 대통령상을 받는 등 21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은 국내 최초의 중고층 모듈러 주택으로 건축사에 한 획을 그은 단지다.
건설현장에 자재와 인력 등을 집중시키는 기존 방식과 달리 모듈러 건설은 공장에서 내·외장재, 화장실 등을 제작한 후 현장에서 조립하기 때문에 공사기간이 짧고 중대재해 리스크는 최소화돼 시공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그만큼 원가경쟁력이 높아 임대주택의 경우 저렴한 임대료로 서민 주거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

실제 국가실증 시범단지인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은 민간개발 사업지역의 공공기여로 제공받은 토지에 13층의 모듈러 주택을 조성,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한다. 특히 중고층에도 모듈러 공법을 첫 적용한 사례로 향후 고층건물로 공법을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놨다.

김오진 국토부 1차관은 "국내 순수 모듈러 기술을 중고층 아파트에 최초로 적용한 선도사례"라며 "모듈러 기술과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고 탄소저감 효과도 뛰어나 미래 주거문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김오진 국토교통부 1차관, 김정재 국회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을 비롯한 국토부 산하 기관장, 관련 협회, 수상기관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품격있는 국토, 아름다운 경관'을 슬로건으로 매년 열리는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국토부, 국토연구원, 건축공간연구원이 공동주최하고 파이낸셜뉴스가 후원하는 행사다. 지난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5년째를 맞았다.
우리나라 국토·도시·경관을 아름답게 가꾸는 모범 사례를 평가, 시상해 관련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규모 행사로 자리 잡았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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