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염수 방류 후 색깔 변화...가짜뉴스 사실 확인"

      2023.08.28 14:13   수정 : 2023.08.28 14: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24일 일본의 오염수 방류 후 후쿠시마 해역 색깔이 변하는 사진에 대해 정부가 해명에 나섰다. 정부는 “빛의 많고 적음에 따라 색이 변할 수 있다”며 “오염수 방류와 연계할 사안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브리핑에 나온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인터넷에 확산된 '후쿠시마 해역의 노란 빛깔' 사진을 언급했다.

박 차장은 "해당 사진은 13시 5분 정도에 촬영되었으나, 실제로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나온 시점은 13시 13분"이라며 "방류로 인해 사진의 현상이 발생했다는 주장은 시간적으로 전후가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해면이 노랗게 보이는 것은 조수의 흐름이 강해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차장은 "사진에서 바다가 까맣게 보이는 부분은 암초대 위치와 일치하며, 빛의 많고 적음에 따라서도 색이 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상에서 퍼지고 있는 방류로 인한 해역의 색깔변화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오염수 방류와 연계할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다.

박 차장은 “핵종별 배출기준 대비 실제 측정값의 비율을 모두 합한 '고시농도 비율 총합'이라는 수치는 1을 넘으면 다시 알프스(ALPS) 정화를 거쳐야하는데 현재 방류중인 오염수 정보는 6월22일 공개된 '고시농도 비율 총합'은 0.28로, 기준을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차장은 “해수배관 헤더의 삼중수소 농도는 배출목표치인 리터당 1500Bq(베크렐) 미만 여부가 점검의 주안점”이라며 “방류가 시작된 후 리터(ℓ)당 최소 142Bq, 최대 200Bq을 기록해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역시 일본 정부, IAEA와 합의해 IAEA의 현지 사무소에 2주에 한 번 씩 전문가를 파견하고 있다.
현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소속 전문가 3명을 일본에 보낸 상태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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