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대중교통 대전환 본격 추진...9월부터 '나주콜버스' 운행
2023.08.28 14:10
수정 : 2023.08.28 14: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가 오는 9월부터 빛가람동에서만 운행하는 '나주콜버스'를 시작으로 민선 8기 대중교통 대전환에 본격 나선다.
28일 나주시에 따르면 오는 9월 1일 '나주콜버스'에 이어 10월 2일부터 '광역버스-시내버스-마을버스' 노선과 주요 거점만 빠르게 운행하는 '급행버스' 노선을 새롭게 개편·도입할 예정이다.
나주시는 당초 9월 1일부터 노선 개편을 전면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시내·마을버스 환승 시스템 구축에 따른 운행 시간 점검, 승강장 시설 정비, 변경된 노선·시간표 홍보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나주콜버스'를 제외하고 한 달 연기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이면 민선 8기 윤병태 시장이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에 중심을 두고 역점 추진했던 대중교통 대전환의 전체적인 그림이 완성될 전망이다.
앞서 윤 시장은 민선 8기 시민과의 약속인 '수요자 중심의 스마트 대중교통체계 도입'을 기치로 대중교통 운수회사 보조금은 줄이고 시민의 이용 편의와 서비스를 극대화하는 대중교통 노선 개편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7월 시내버스 대중교통 노선 개편 용역에 착수해 11~12월 시민 의견접수(196건)를 거쳐 '광역버스-시내버스-마을버스', '마을택시', '급행버스', '수요응답형 나주콜버스' 노선체계와 기존 100원 택시 지원 확대 등을 새롭게 발굴·개편했다.
또 올해 6월 시민설명회, 7월 읍·면·동 20곳 순회 설명회를 통해 대중교통 노선 개편 계획에 대한 시민 의견 수렴 및 공유 절차를 거쳤다.
민선 8기 나주시 대중교통 대전환의 시작인 '나주콜버스'는 광주·전남 지자체 최초 수요응답형 대중교통으로, 9월 1일부터 정해진 노선과 운행 시간표 없이 스마트폰 앱 또는 콜센터를 통해 승객이 호출하면 원하는 목적지(승강장)까지 최단 거리로 운행한다.
나주시가 상대적으로 교통 여건이 열악한 자연마을 주민들을 위해 시행 중인 '100원 택시' 지원 기준도 완화되고 이용 횟수도 늘어난다. 기존 거주지-버스승강장 간 거리 300m 이상 기준을 폐지하고 모든 자연마을에 동일 기준을 적용하고자 마을회관과 승강장 간 거리가 300m 이상인 모든 가구에 이용권을 지급한다. 가구원 수와 상관없이 매월 4매를 지급했던 이용권은 1~2인 가구는 4매, 3인 이상 가구에는 6매를 지원한다.
광역버스, 시내버스, 마을버스, 급행버스는 9월 한 달 간 철저한 사전 검증과 시뮬레이션, 시민홍보를 거쳐 10월 2일부터 전면 시행된다.
우선 시내버스는 나주, 영산포에서 읍·면 소재지(행정복지센터 승강장)까지 13개 노선을 운행한다. 버스 번호는 100·101, 200, 300~302, 400~403, 500, 600·601번이다.
마을버스는 읍·면 소재지에서 자연마을을 빠르게 횟수를 늘려 15개 노선을 운행한다. 번호는 11~14, 21~23, 31·32, 41·42, 51~53, 61번이다.
혁신도시와 원도심 주요 거점을 단시간에 오고 갈 수 있는 급행버스는 '나주급행01번', '영산포급행02번' 등 2개 노선을 운행한다. '나주급행01번' 버스 노선은 '빛가람종합병원-빛가람동행정복지센터-한전KDN사거리-나주역-중앙로-나주터미널'이다. '영산포급행02번'은 빛가람종합병원-빛가람동행정복지센터-한전KDN사거리-나주역-대덕아파트-영산포 홍어거리-보건소-영산포터미널 순으로 운행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시내버스 노선 개편은 시민 편의를 최우선해 효율적이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키 위한 민선 8기 나주대전환의 핵심 분야"라며 "시민 의견을 폭넓게 반영한 최선의 대중교통 노선 개편을 준비한 만큼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홍보와 노선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