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마트 "선물세트는 국내산 수산물… 방류전 미리 확보"
2023.08.28 18:16
수정 : 2023.08.28 18:16기사원문
■백화점, 수산물 안전 완전 이상무
28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011년부터 일본산 수산물을 아예 취급하지 않고 있다.
윤우욱 롯데백화점 푸드부문장은 "오염수 방류 지역과 거리가 있는 대서양과 지중해의 랍스터, 생참치 등 선물세트를 신규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국내산 굴비와 갈치, 옥돔 등을 선물세트로 준비했다. 이미 내년 설 물량까지 사전에 확보한 상태다. 또 아르헨티나, 캐나다, 에콰도르 등 일본과 지리적으로 멀고 방사능 리스크가 적은 지역의 갑각류와 선어를 신규 상품으로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수산물의 경우 정기적으로 방사능 검사를 진행하는 수협 위판장에서 상품을 공급하고, 백화점 내 상품과학연구소에서 추가로 방사능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명절 대표 수산물 선물세트 대표 상품인 굴비, 옥돔 등 주요 품목에 대해 올해 추석 및 내년 설 판매에 필요한 물량을 오염수 방류 전에 수매를 마쳤다. 현재 구비 물량은 적정 온도를 철저히 유지하는 저장고에 보관 중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오염수 방류 전 굴비와 갈치 등 저장이 가능한 수산물 원물을 최대한 많이 확보했다"며 "수입처 다변화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 '고객안심 메시지 카드'
대형마트도 백화점 못지않은 안전관리로 수산물 안심 선물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이마트는 대표 수산물 선물세트인 굴비·갈치는 지난 4월에, 멸치·김의 경우 7월 이전에 비축한 사전 비축한 상품으로 준비했다. 또 선물세트를 만들기 전부터 미리 방사능 검사를 진행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수산 선물세트에 사전비축으로 안심할 수 있다는 메시지 카드도 포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이달 10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받고 있는 중으로 현재까지는 지난해와 비교해 수산물 매출의 큰 변동은 없는 상황이다. 이달 10일부터 23일까지 수산물 선물세트 매출은 0.5% 늘었는데 올 추석이 9월 말(29일)인 만큼 향후 변동폭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롯데마트 수산 선물세트 전 상품이 모두 오염수 방류 이전에 사전 비축된 냉동 물량이다. 굴비, 갈치, 옥돔 등이 주요 상품으로 선물 세트 생산 전 모든 제품의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는 각 점포에서 직원들이 고객에게 수산물 안심에 대한 안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안전성 교육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