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매진"..추석연휴 6일 기대감에 항공편 예약 '폭주'

      2023.08.29 07:27   수정 : 2023.08.29 07: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추석 연휴(9월 28일∼10월 1일) 항공편이 일찌감치 매진되고 있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말∼10월 초 주요 국내선·국제선 노선 예약률은 예년 명절 연휴보다 높은 80∼90% 수준이다. 추석 연휴를 한 달 앞둔 현시점에서는 항공권 구하기가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이번 연휴가 상대적으로 긴 만큼 비행시간이 4시간 이상인 동남아·대양주 노선이 특히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필리핀 세부·보홀 노선과 인천∼괌·사이판 노선의 예약률은 무려 90% 중반에 이른다.
제주항공의 지난해 추석 연휴 인천발 세부·보홀 탑승률은 60%대에 불과했다.

일부 일본 노선의 예약률은 80% 중반에서 90% 초반에 이르며, 최근 중국의 자국민 한국 단체관광 허용으로 인해 관광지를 중심으로 한 한국과 중국 일부 노선에서는 만석 조짐을 보인다.

이스타항공은 추석 연휴 김포∼제주 노선은 사실상 매진됐으며, 평균 국내선 예약률이 80%대라고 밝혔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연휴에 할인 운임 비중이 적은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게 높은 예약률"이라고 밝혔다.

진에어도 추석 연휴 제주행 노선이 대부분 만석이며, 국제선에서는 오사카, 오키나와, 나트랑, 다낭, 타이베이 노선이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진에어 관계자는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추가 수요가 발생할 수 있으나, 현지 호텔 예약 가능 여부에 따라 실제 예약률이 달라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구체적인 예약률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국내선 노선의 경우 이미 만석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동남아와 일본 등 거의 모든 노선의 예약률이 높다고 전했다.
미국, 유럽 등 장거리 노선 예약률도 예년 명절 수준을 상회한다는 설명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임시공휴일 지정을 정부에 공식 건의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도 최근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 방안에 대해 보고받고 긍정적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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