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내년도 예산 11.2조…반도체 육성·원전 생태계 복원 방점
2023.08.29 11:16
수정 : 2023.08.29 11: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산업통상자원부의 내년도 예산이 11조2214억원으로 편성됐다. 내년도 예산 편성은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육성과 원전생태계 복원 조기 완성, 공급망 안정화 등 국정 핵심 정책과제를 효율적으로 추진하는데 방점이 찍혔다.
산업부는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예산안이 29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분야별로 보면 산업분야 5조1432억원, 에너지분야 4조7969억원, 무역·통상분야 1조1114억원을 편성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우리나라 수출 주력품목인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첨단전략산업의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예산으로 2조1603억원을 배정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대비(1조9388억원) 2215억원(11.4%)을 증액한 규모다.
특정국 의존도 완화를 위한 소재·부품·장비 분야 국내 생산비중 확대를 위한 투자도 지속한다. 산업부는 글로벌 경쟁력 확대를 위한 이른바 소부장 사업예산을 올해 본예산(1조3267억원)에서 209억원(약 1.6%) 증액한 1조3476억원으로 편성했다.
사업별로는 △소재부품기술개발(R&D) 1조1410억4500만원(21.7%↑) △소재부품산업기술개발기반구축(R&D) 1844억원(6.0%↑) △소부장공급망안정종합지원 19억100만원(20.2%↑) △산업단지환경조성 3871억9700만원(25.4%↑), 산단환경개선펀드 1867억7000만원(94.9%↑), 복합문화센터 아름다운거리 조성 509억9200만원(20.9%↑) △지역투자촉진 2088억2600만원(4.5%↑) △지역투자촉진(세종) 38억6000만원(16.0%↑)등으로 늘렸다.
원전 생태계 조기 복원을 위한 예산지원도 확충했다. 신규 사업은 △원전생태계금융지원사업 1000억원 △원전기자재선금보증보험지원사업 57억8500만원 △원전수출보증 250억원 등이다.
원자력생태계지원사업 예산은 112억800만원(올해 본예산대비 26.1%↑), 전력해외진출지원사업 84억6300만원(9.3%↑), 혁신형소형모듈원자로기술개발사업(R&D) 332억8000만원(760%↑), 원전해체경쟁력강화기술개발사업(R&D)(28.4%↑),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건설 817억9800만원(55.0%↑) 등 기존 원전 관련사업예산도 대폭 확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 등으로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부침을 겪었던 에너지·자원 수급 등을 위한 공급망 관련 예산도 올해 8554억원으로 확대했다. 올해 본예산대비 1776억원(26.2%)을 증액한 규모다.
리튬·희토류 등 국가 핵심광물에 대한 비축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공급망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한 한국광해공단 출자를 올해 272억3200만원에서 내년 2330억6200만원(526%↑)으로 늘렸다. 석유도 오는 2025년까지 1억배럴 비축을 목표로 석유비축사업에 대한 출자액을 올해 수준과 비슷한 665억9500만원(-1.0%)으로 유지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