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과 키스하는데 귀에서 '거품 터지는 소리가'..병원에 실려간 남성

      2023.08.29 13:52   수정 : 2023.08.29 15: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여자친구와 격렬한 키스를 하다가 고막이 파열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밸런타인데이 때 한 커플이 저장성의 관광 명소 서호 옆에서 약 10분 동안 키스를 나누다가 남성의 고막이 파열됐다고 보도했다.

키스하는 동안 남성은 왼쪽 귀에서 거품이 터지는 듯한 소리가 들린 뒤 통증을 느꼈지만 키스에 집중하느라 무시했고, 이후에도 통증이 계속되자 병원을 찾았다.



남성의 귀를 진찰한 의사는 “고막에 구멍이 뚫려 회복에 최소 두 달이 걸릴 것”이라면서 “너무 열정적인 키스는 귀 내부의 기압을 급격하게 떨어트리는데, 상대의 거친 숨이 고막을 뚫리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물긴 하지만 키스를 하다가 고막이 뚫리는 사례가 종종 있다”면서 “고막의 손상이 심각하지 않은 경우, 항생제 투여 등의 치료로 해결할 수 있지만 천공의 정도가 심각할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CMP는 지난달 중국 남부 광동성의 한 부부도 키스를 하다가 고막이 천공되는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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