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재정 기조에도 울산시 내년 국가예산 역대 최대 반영
2023.08.29 15:50
수정 : 2023.08.29 15: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정부의 강력한 긴축재정에도 불구하고 2024년도 국가예산 정부안에 울산시 관련 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5268억원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9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도 불구하고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라며 "주력산업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 등 울산의 미래를 여는 대규모 사업들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지난해 정부안 2조 2254억 원보다 13.5%(3014억 원) 늘어난 것으로, 분야별로는 국고보조사업 1조 8285억원, 국가시행사업 6983억원 등이다.
주요 신규사업으로 △멀티오믹스 기반 난치암 맞춤형 진단·치료기술 상용화(45억원) △영남권 제조업 AI융합 기반조성(20억원) △청년창업 허브공간 조성 및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이전(8억원)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32억 원) △서생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16억원) △울산 케이티엑스(KTX) 역세권 일반산단 진입도로 개설(5억4000만원) △울산하늘공원 제2추모의 집 건립(25억2000만원) 등이 반영됐다.
계속사업은 △3D프린팅 융합기술센터 구축(43억원) △영남권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 설립(125억6000만원) △플라스틱 리&업사이클링 실증지원센터 구축사업(20억6000만원)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1040억원) △농소~강동간 도로개설(150억원)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157억원) △울산신항 개발사업(1249억원) 등이 확보됐다.
울산시는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김두겸 울산시장을 필두로 올해 초부터 국비 확보를 위한 행정력의 전력투구와 지역 국회의원의 전폭적인 지원, 울산의 미래를 위한 알짜 사업 집중 발굴 등 삼박자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속에서 울산시가 요구한 많은 사업이 반영된 것은 저를 비롯한 직원들의 노력도 있었지만, 지역 국회의원의 지원 없이는 불가능했다”라며 “국가첨단전략산업 2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과 도시철도 1호선 사업의 본격화 등 굵직한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번 정부안에 많은 사업이 반영되어 울산의 미래를 위한 씨앗을 뿌릴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오는 9월 1일 2024년도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본격적인 국회 대응 체제로 전환한다. 이어 지역 정치권과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국회 상주 캠프 운영 등을 통해 이번 정부안 미반영 사업과 일부 반영 사업에 대한 국회 증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