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영섭, 인재 중심의 고객·역량·실질·화합 강조

      2023.08.30 11:16   수정 : 2023.08.30 16: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T 수장에 오른 김영섭 대표가 임직원에 고객·역량·실질·화합 등 네 가지 가치를 강조했다. 김 대표가 언급한 네 가지 가치에 따라 KT그룹의 인재운영 방침, 미래성장 전략에도 일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30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에 오른 직후 KT 분당사옥으로 진행해 취임식을 진행하며 이같이 밝혔다.

현장에는 KT 서창석 부사장(사내이사)를 비롯해 최장복 KT 노조위원장 신입·중견사원 등 임직원 40명이 참석해 타운홀미팅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사내방송을 통해서도 KT 전 그룹사에 생중계됐다.

김 대표는 "지난 4주 동안 KT와 주요 그룹사의 경영진을 만나며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KT는 유무형 자산 외에도 인재, 대한민국 정보통신기술(ICT) 근간을 책임진다는 자부심 등 자산이 낳은 기업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네 가지 가치를 내세웠다. 고객·역량·실질·화합 등이다.

김 대표는 우선 고객을 최우선으로 두고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는 역량을 언급하며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 운영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KT 혁신 전략인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를 추구함에 있어서도 ICT의 본질적인 역량히 핵심"이라고 짚으며 나이와 직급에 관계없이 뛰어난 역량이 있으면 핵심인재로 우대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밝혔다.

'실질'도 그가 내세운 가치 중 하나다. 김 대표는 "숫자를 만들기 위해 적당히 타협하기 보다는 사업의 본질을 단단히 하고 미래 성장의 에너지를 쌓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는 앞서 강조한 가치들을 실현하기 위해 조직원들이 함께 고민하고 합심해 문제를 해결하는 '화합'을 마지막 핵심 가치로 꼽았다.

김 대표는 이외에도 그룹사 임직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ICT 역량에 있어 최고 전문가 집단으로 도약하고, KT그룹의 잠재력을 잘 활용하면 성장은 따라오게 될 것이다. 건실한 지속성장 에너지를 쌓아가자"며 "기업의 경영과 성장 모두 사람이 중요하고 전부인 만큼 KT 인재 모두가 함께 혁신하고 성장하며 보람을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에 참석한 최장복 노조위원장은 "ICT 전문성과 디지털전환(DX) 역량을 갖춘 김 대표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며 "KT ICT 대표 기업으로서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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