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 3000:1 '왕의 남자' 캐스팅 비화 고백…'유퀴즈' 출격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배우 이준기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영화 '왕의 남자' 비화를 전했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최후의 기회'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이준기가 유퀴저로 함께했다.

이준기는 대한민국 최초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왕의 남자'로 혜성같이 등장해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신드롬을 일으켰고, 이후 탄탄한 연기력으로 입지를 다지며 승승장구했다.

이에 이준기는 단숨에 스타로 만들어 준 작품 '왕의 남자'의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당시 이준기는 3000:1의 경쟁률을 뚫고 '왕의 남자' 공길이 됐다.

신인이었던 이준기는 '왕의 남자' 오디션을 언급하며 "무조건 따야 할 때, 신인에게는 너무 큰 기회였다"라며 목숨을 걸고 도전해 인생을 바꿔준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준기는 "공길은 너무 중요한 캐릭터라 선배님들 대부분 정말 냉철하게 보셨다, 뭘 해도 웃지 않으셨다"라며 상대역이었던 장생 역의 배우 감우성이 특히 엄격하게 봤다고 밝혔다. 이어 이준기는 연기가 미흡한 신인이었기에 텀블링, 묘기, 사물놀이 등을 미리 연습해 최선을 다했고, 특히 왕 앞에서 광대놀이를 하다 다리를 벌리는 장면으로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밝혔다. '왕의 남자' 감독 이준익은 그런 이준기의 열정에 "다른 배우들이 죽도록 했다면 이준기는 더 죽도록 했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고.

이준기는 '왕의 남자'에서 텀블링, 아크로바틱, 사물놀이, 외줄타기를 대역 없이 직접 소화했다.

이어 이준기는 "사물놀이패 안에서 합숙하면서 배웠다, (이준익 감독이) 공길 역할을 위해 집에 갈 생각도 하지 말고, 숙소 방 밖을 나오면 안 된다고 하셨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이준기는 이준익 감독의 지시로 신비로운 공길이 되기 위해 쾌활한 성격을 누르고 말과 행동을 줄이며 약 4개월간 노력했다고 전했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