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명태·오징어 수천톤 쏟아진다"..추석 물가 잡으려 정부 곳간 개방

      2023.08.31 10:37   수정 : 2023.08.31 10: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적극적인 수급 관리를 통해 추석 20대 성수품 평균 가격을 1년 전 약 5% 수준(가중평균)낮춘다. 이를 위해 추석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대 규모로 하고 농수축산물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670억원의 할인 지원을 한다.

정부는 3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추석민생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명절 수요에 대응해 성수품 및 주요 농축산물 공급을 늘린다. 계절적 불안요인이 있는 채소류와 최근 가격이 상승한 과일류를 중심으로 비축·계약재배 물량 공급 및 수입 확대한다.

정부는 배추 무의 비출 물량을 방출하고 계약재배 등을 통해 안정적 물량을 공급한다.

사과 배는 농협 계약출하 물량을 활용해 평시 대비 3배 이상 집중 공급하고, 도매시장 집중 출하 및 할인지원 확대한다.

정부는 소·돼지고기의 농협 계통출하 물량 확대하고 도축장 휴일·주말 정상 운영, 돼지고기 할당관세 1.5만톤 등을 추석전 최대한 도입한다.


계란은 추석 성수기 계란 공급 확대를 위해 양계농협 가공용 출하물량 300만개를 시중 출하용으로 전환한다.

올해 어획량이 부진하고 가격이 높은 고등어 오징어 등에 대한 비축분을 방출한다.

고등어는 정부 비출물량 467톤을 시장에 공급하고, 명태 8000톤, 오징어 2000톤 비축물량도 내놓는다.

농축수산물 할인 행사에도 역대 최대 규모인 670억원의 재정을 투입한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주요 성수품과 전년 대비 가격이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최대 40~6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정부는 취약 계층의 주거비 부담도 덜어준다. 정부는 연말까지 비정상거처 거주자의 정상주택 이주를 지원(1만호)하고 민간임대로 이주할 때 보증금 무이자대출을 확대했다. 5000만원에서 최대 8000만원(5000만원 초과분은 1%대 저리 융자)까지 가능하다. 공공임대로 거주하는 가구 중 임대료 체납으로 퇴거 위기에 놓인 생계곤란가구(3개월 이상 체납) 대상으로 호당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

43조원 규모의 신규자금(대출·보증) 공급도 이뤄진다. 전통시장 상인을 대상으로는 추석 연휴 전 2개월(7월28일~9월27일) 간 총 50억원 성수품 구매대금을 지원한다.
지원한도는 상인회당 최대 2억원, 개인·점포당 최대 1000만원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