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맞은 이재명 "국민 한 사람으로서 항쟁할 것…무기한 단식 시작"

      2023.08.31 11:16   수정 : 2023.08.31 11: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취임 1주년을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정부의 폭거에 맞서 무기한 단식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오늘부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무능폭력정권을 향해 국민항쟁을 시작하겠다"며 "마지막 수단으로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에 정권의 폭주를 막지 못한 자신의 실책이 크다며 사과에 나섰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이, 국민의 삶이 이렇게 무너진 데는 저의 책임이 가장 크다"며 "그 책임을 조금이나마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정부가 국민과 싸우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며 정부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민생을 지켜야할 정권이 안전을 걱정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괴담이라 매도하며 겁박하고 국민과 싸우겠다고 선전 포고를 했다"며 "대통령과 정권은 국민과 싸울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 오염수 방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 최근 현안들을 언급하며 정부의 실책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심각한 권력사유화와 국정농단으로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며 "정권의 민생포기에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 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제1 의무인데 국가는 어디에 있느냐"며 "어떤 책임도 지지 않고 사과조차 않는 무능하고 뻔뻔한 정부로 인해 국민은 무정부 상태를 각자도생하며 버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이념과 진영 대결이 아닌 국가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정부가 국정방향을 국민 중심으로 바꾸고 전면적 국정쇄신과 개각을 단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진영대결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고 이념이 민생 위에 있지 않다"며 "과거로 가지 말고 미래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정권이 국민과 싸운다면 국민도 싸워야 한다며 함께 대응할 것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민주주의 파괴에 맞서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회복하겠다"며 "맨 앞에 서겠다.
사즉생의 각오로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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