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가자" 행렬에 2·4분기 카드 사용금액 전년동기比 26.9%↑

      2023.08.31 12:00   수정 : 2023.08.31 12: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시기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올해 2·4분기 해외 카드 사용금액이 46억46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6.9% 늘었다. 상반기 전체 사용금액은 92억4700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7.5% 늘었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8~2019년 수준으로 회복하는 추세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3년 2·4분기중 거주자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46억4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4분기(46억100만달러) 대비 0.1%, 전년동기(36억6200만달러) 대비로는 26.9% 늘었다.


한국은행은 "내국인 출국자 수가 전분기 수준을 이어간 가운데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2·4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495만2000명으로 지난 1·4분기(497만9000명) 수준을 유지했다. 방역지침이 완화되자 그동안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출국자수 증가로 이어진 것이다.

이런 가운데 해외 직구(직접구매)도 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2·4분기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액은 12억4000만달러로 전분기(12억달러) 대비 3.8% 늘었다.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35억7000만달러로 전기대비 2.0% 증가했다. 반면 체크카드 사용금액은 10억6300만달러로 전기대비 2.4% 줄었고, 직불카드는 전분기대비 5.0% 감소한 12억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로는 카드 해외 사용금액이 92억4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37.5%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 상반기(94억5000만달러), 2018년 상반기(97억4000만달러) 수준으로 회복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에는 상반기 54억7200만달러, 2021년에는 59억3400만달러로 해외 카드 사용금액이 반토막 났었다.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실적도 회복세다. 2·4분기 비거주자가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금액은 24억95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4.0% 늘었다. 전기(19억5900만달러) 대비로도 27.4% 증가했다.

상반기 사용금액은 44억55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4.9% 늘었다. 이는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연간 사용금액(40억5200만달러)보다 많은 것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 사용금액(47억5200만달러)에는 약간 못 미쳤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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