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추석연휴, K-관광으로 내수 폭발 기대"
2023.09.01 10:32
수정 : 2023.09.01 10:46기사원문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국내 소비를 촉진할 ‘K-컬처 활용 내수 활성화 방안’을 1일 발표했다.
이날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엔데믹 전환 후 처음 맞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민 삶에 활력을 불어넣을 ‘내수 폭발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며 "국민들이 연휴 동안 즐겁게 떠나고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 혜택으로 소비 분위기를 진작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지난 6월 큰 호응을 얻었던 숙박쿠폰을 재개해 하반기에 총 60만장을 배포한다.
이번 할인권은 참여 온라인여행사를 통해 5만원 초과 숙박상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3만원 쿠폰으로 제공되며, 전국 어느 지역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 기간은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27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약 2주간이다.
또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업과 근로자도 추가로 모집해 올해 최대 19만명에게 일과 휴식의 어울림을 선물할 계획이다. 이미 14만여명이 이 사업에 참여해 혜택을 받고 있으나, 추석 연휴기간 중 근로자들의 국내 여행을 촉진하기 위해 최대 5만명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은 정부지원금 대비 8.8배의 추가지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내수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추석 연휴기간 온 가족과 함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K-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청와대 대정원에서는 28~30일 국악을 활용한 ‘K-뮤직 페스티벌’ 공연이 총 3회 무료로 펼쳐지며,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는 28일~10월 3일(추석 당일 제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인 ‘2023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를 선보인다.
그밖에도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 과천관, 덕수궁관, 청주관)은 28~30일 전관을 무료로 개방해 국민 누구나 전시를 관람할 수 있게 했고, 4대궁·종묘 및 조선왕릉 등 22곳도 무료 개방해 관람 편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