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 외국주식잔액 81.9억달러↑, 글로벌 주가 상승에 평가이익 발생

      2023.09.01 12:00   수정 : 2023.09.01 11: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2·4분기 중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금액이 33억달러 늘어났다.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주식이 80억달러 이상 늘어난 반면 외국채권과 한국물(Korean Paper)은 줄어 상품별로 평가손익에 따른 희비가 엇갈렸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6월말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3743억3000만달러로 2·4분기 중 33억달러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0.9% 늘어난 규모다.
한국은행은 "주요국 은행권 금융불안 진정과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 등의 영향"이라며 "해외주식 투자 규모가 늘고 글로벌 주가가 상승하면서 평가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자산운용사가 투자를 늘렸다. 2·4분기 자산운용사 투자는 36억9000만달러 늘었다. 6월말 기준 투자잔액은 255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외국환은행과 증권사에서도 2·4분기 중 각각 6억4000만달러, 4억달러 늘었다. 6월말 기준 잔액은 각각 393억6000만달러, 159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보험사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629억1000만달러로 같은기간 14억3000만달러 줄었다.

상품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외국주식은 81억9000만달러 증가, 잔액이 1864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주요국 주가 상승에 따라 평가이익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4분기중 미국 다우지수는 3.4%, 나스닥은 12.8% 올랐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8.4% 상승했다.

특히 자산운용사의 외국주식이 68억9000만달러 증가해 상승폭이 컸다.

반면 외국채권은 자산운용사(-28억1000만달러)를 중심으로 38억7000만달러 감소했다.
지난 6월말기준 잔액은 1583억9000만달러다. 주요국 금리상승에 따른 평가손실로 외국채권 잔액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한국물의 경우 주요국 금리상승 등 영향으로 보험사(-8억6000만달러), 자산운용사(3억9000만달러) 중심으로 감소해 총 10억2000만달러 줄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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