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 "풀무원 1000억 CB 발행...향후 밸류에이션 부담 가중"

      2023.09.04 08:45   수정 : 2023.09.04 08: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화증권은 풀무원의 1000억 규모 CB발행에 대해 2024년, 2025년 주식 수 증가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가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4일 한화증권 한유정 연구원은 "풀무원은 1일 1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계획을 공시했다"면서 "70회 400억원, 71회 600억원 총 두 차례에 걸쳐 발행할 예정으로 70회 사채의 표면이자율은 2%·만기이자율은 8%, 71회 사채의 표면 이자율은 2%, 만기이자율은 9.5%"이라고 밝혔다.

CB 전환에 따라 발행될 주식은 70회, 71회 각각 353만주(주식 총수 대비 비율 8.48%)와 530만주(12.21%)로 전환가액은 1만1319원이다.



70회 사채의 전환 청구 시작일은 2024년 9월 6일, 71회 사채의 전환 청구 시작일은 2026년 9월 6일로 예정됐다.

한 연구원은 "이번 CB 발행을 통한 조달자금으로 68회(500억원), 69회(40억원) 및 신종자본대출(200억원), 관계사 차입금(260억원)을 상환할 예정"이라며 "지난 2023년 3월 30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전환사채 발행 한도액을 기존 1500억원에서 2500억원으로 증액한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4년, 2026년 CB 전량 행사 시 20.69%에 달하는 주식 수 증가로 밸류에이션 부담 가중될 것"이라며 "영업에서 유입되는 현금만으로 막대한 차입금을 상환하기까진 상당 시간이 필요할 전망으로 향후 국내외 법인 이익 회복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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