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투정하며 밥 안 먹겠다는 애 같아”...‘이재명 단식’ 저격한 홍준표
2023.09.04 14:32
수정 : 2023.09.04 14:32기사원문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라 일도 그렇게(어린애처럼) 하는 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식 투쟁은 70~80년대 저항수단이 없을 때 하는 최후의 수단”이라며 “일회성 이벤트 행사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홍 시장과 이 대표는 지난 5월10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만나 환담을 나눈 바 있다.
당시 홍 시장은 “2015년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무상급식 문제로 경남도청을 찾은 적이 있다. 경남도청이 생기고 민주당 대표가 찾은 것은 처음인데, 대구시청(산격청사)이 생기고 민주당 대표가 온 것도 처음”이라며 대표의 방문을 환영했다.
홍 시장은 이날 정부·여당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대부분 정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통령실에 있다. 그걸 민주당에서 도와줘야지 나라가 안정된다”며 “민주당이 거대 야당이 돼 있으니까, 과거에는 대통령 권력이 80%였다면 지금은 국회 권력이 대통령 권력 못지않게 5대 5 정도로 대등하다. 대등한 권력이 충돌하면 국민이 피해를 보게 된다”고 했다.
또 “(국민의힘) 당 대표가 좀 옹졸해서 말을 잘 안 듣는다. 상임고문 해촉하고 그랬지 않느냐”며 “상임고문에서 해촉된다고 내가 할 말 못할 사람은 아닌데, 그걸 모르는 모양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