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막혔던 해외여행 가자' 여권 발급량 1년새 3.5배 증가

      2023.09.04 21:08   수정 : 2023.09.04 21: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올해 여권발급량이 전년대비 3.5배 늘었다. 출국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난 반면 입국자 증가폭은 상대적으로 작아 여행수지 적자가 확대됐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조폐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여권 발급량은 367만권으로 지난해 동기(103만권)대비 3.5배 늘었다.



2019년 465만권이었던 여권 발급량은 2020년 104만권, 2021년 67만권으로 감소했다. 2022년에는 하반기 이후 회복되기 시작해 총 282만권이 발급됐다.


수요는 늘었지만 조폐공사의 연 생산능력은 600만권으로 제한돼 있다. 또 평균 발급기간이 1일에서 2일로 늘었다. 올해 초 겨울방학과 설 연휴가 맞물렸을 때는 통상 4~5일 걸리던 여권 발급 소요기간이 8~9일로 늘기도 했다.

여권 발급량이 방증하듯 출국자 수는 크게 늘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출국자 수는 993만1000명이다.

반면 입국자는 443만1000명으로 출국자 수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올해 상반기 여행수지는 약 58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32억5000만달러)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여행수지는 지난 4월 5억달러, 5월 8억2000만달러, 6월 12억8000만달러로 적자 폭이 확대되는 추세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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