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펜하이머' 흥행 수입 '바비', '슈퍼마리오' 제쳤다
2023.09.05 06:59
수정 : 2023.09.05 06:59기사원문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가 전 세계 영화관에서 총 1조원이 넘는 흥행 수입을 기록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의 영화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오펜하이머'는 지난 7월 21일 개봉 이후 3일(현지시간)까지 미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서 약 8억5298만 달러(약 1조1255억원)의 수입을 거뒀다.
미국에서 3억1027만 달러(약 4094억원)을 벌었고 그 외의 지역에서 5억4271만달러(약 7162억원)였다.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말이 많은 과학자와 정치인들의 음산한 방에서 주로 펼쳐지는 어두운 R등급(17세 이하는 부모 등 성인을 동반해야 관람 가능) 전기 역사물이 예상을 깨는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 영화의 제작비는 1억 달러(약 1320억원) 규모로, 투자배급사인 유니버설 픽처스와 놀런 감독이 큰 수익을 보게 됐다.
'오펜하이머'는 개봉 7주 만에 놀런 감독의 전작 '다크 나이트 라이즈'(10억8000만 달러)와 '다크 나이트'(10억 달러)에 이어 이 감독의 역대 3번째 흥행 영화가 됐다.
또 '바비'(13억8000만 달러)와 '슈퍼마리오 브러더스 무비'(13억6000만 달러)에 이어 올해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중 3번째로 큰 흥행 수입을 기록했다.
'오펜하이머'는 퓰리처상 수상작인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를 각색한 영화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원자폭탄 개발을 주도한 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를 그렸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