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여행 떠나고, 신토불이 실천… 경제6단체 '한가위 소비 진작' 앞장
2023.09.05 10:00
수정 : 2023.09.05 10: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가위 소비 진작을 위해 경제단체들이 뭉쳤다. 경제단체들은 '다함께 행복한 추석보내기' 등 공동 캠페인을 통해 지역경제, 농어민,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에게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6단체는 5일 대한상의 회관에 모여 '소비 회복과 경기 진작을 위해 경제계가 앞장서겠다'는 내용의 추석맞이 공동 캠페인 발표했다.
경제단체들은 "지난 여름 태풍과 수해로 농어촌 지역에 큰 타격을 입었고, 최근 오염수 방류 문제로 수산업계의 시름이 크다"라며 "때마침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연휴가 6일로 늘어나면서 우리 경제의 회복 모멘텀이 마련된 만큼, 다함께 행복한 추석 보내기 위해 우리 기업들과 경제계가 '실천 캠페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 발표문에는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여섯 가지 소비 진작 방안이 담겼다. 구체적으로는 △국내 소비 진작과 관광활성화를 위해 임직원들의 가을여행 권장 △농어가 지원을 위한 국산 농축수산물 구매 △전통 재래시장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농축수산물 상품권, 온누리상품권 구매 △교통혼잡 감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에너지 절감을 위한 대중교통 여행 △기업 구내식당에서 우리 농축수산물 활용 메뉴 확대 △고향사랑 기부제 적극 동참 등이다.
경제단체들은 공동 캠페인과 연계해 자체 활동에도 나선다.
대한상의는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국산품 구매에 나선다.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에서는 우리 농축수산물 구매를 지원한다.
경총은 회원사를 대상으로 농축수산물 소비 촉진 정보를 안내한다. 전경련은 '우리 농수산물 이용 촉진 및 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활동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무역협회는 국내 최대 옥외광고시설을 활용해 캠페인 안내광고를 홍보하고, 온·오프라인 채널과 대학생 홍보대사를 통해 농축수산물 구매 촉진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국내 농축수산물을 활용한 가정용 추석음식키트를 4만명에게 기부한다. 중견기업연합회는 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과 더불어 임직원 연차휴가 사용 촉진 및 국내 여행 등을 권장할 계획이다.
기업들의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임직원들의 우리 농축수산물 애용을 권장하고, SK는 구내식당에 국내 수산물 메뉴를 확대하고 우리 수산물 추석선물세트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9600여 중소 협력사에 결제대금을 조기지급해 직원 추석 상여금 등이 원활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HD현대는 구내식당에 전복, 우럭 메뉴를 늘려 소비량을 100t 늘린다. 급식업계 중에서는 풀무원푸드앤컬처, 삼성웰스토리, 신세계푸드, CJ프레시웨이, 아워홈 5개사가 수산물 활용식단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지역경제, 농어민, 전통 소상공인 부담 나눠지는데 경제계가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