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현미경 연구자들, 부산에 총집결
2023.09.05 09:18
수정 : 2023.09.05 09:18기사원문
세계현미경총회는 대표적인 영상분석 장비인 현미경 분야의 전 세계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미경을 이용한 최신 연구결과와 기술동향 등을 공유하는 행사로 4년 주기로 열린다. 이번에는 코로나19로 1년 늦은 올해 9월에 총회를 개최하게 됐다.
시는 두 번의 도전 끝에 미국(포틀랜드), 네덜란드(마스트리히트), 스페인(마드리드), 남아공(케이프타운)을 물리치고 제20회 총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총회에서는 ‘현미경 플랫폼을 통한 과학적 혁신과 융합’을 주제로 200개 세션에서 1500여건의 학술 발표가 예정돼 있다. 산업박람회도 개최돼 전 세계 80여개 기업이 최신 현미경 트렌드를 공유하고 이들 기업의 첨단 제품과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총회에는 현미경 및 광학 관련 기업 관계자, 연구자 등 전 세계 70개국에서 2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총회 참석을 계기로 2010년 노벨상 수상자인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와 2017년 노벨상 수상자인 리처드 핸더슨 영국 캠프리지대 교수와 요하임 프랭크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가 부산을 방문한다.
이들은 오는 13일 오후 2시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노벨상 수상자에게 듣는 과학자가 되는 길’이라는 주제로 대중강연을 펼친다. 대중강연의 참가비는 무료이며 사전 신청을 통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한편 세계현미경학회연맹은 37개의 국가 회원과 9개의 준회원, 3개의 지역 현미경 위원회로 구성된 현미경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기구로 세계 현미경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앞서 코로나19의 구조를 밝혀 백신 개발에 이바지한 연구장비도 ‘초저온투과전자현미경’으로 알려져 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