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관광 분야 예산 10.7% 늘린 1조3664억 편성

      2023.09.05 09:03   수정 : 2023.09.05 09: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년 관광 분야 예산안이 올해보다 1325억원 늘어난 1조3664억원으로 편성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0.7% 증가한 규모로, 정부지출 증가율(2.8%) 대비 대폭 증액된 것이다. 문체부는 K-관광을 수출과 내수의 특급엔진으로 가동한다는 데 목표를 두고 △세계인이 찾는 관광매력국가 △지역 관광시대 구현 △관광산업 회복과 미래선도 등의 기조로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방문의 해' 등 방한관광 마케팅 가속화

문체부는 올해에 이어 ‘2024 한국방문의 해’ 관련 예산을 전년 대비 78억원 늘린 178억원으로 편성,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다. 다양한 K-관광 행사를 연중 개최하고 인천공항 내 K-관광·컬처존을 설치하는 등 범국가적 방한관광 환영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요금 모니터링, 국민참여형 합동점검단 운영 등을 통해 관광서비스 품질개선에도 앞장선다. 또 해외 주요 25개 도시에서 대규모 ‘K-관광 메가 로드쇼’를 개최해 세계적인 K-컬처 열기를 한국관광 수요로 전환하고, 방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신흥 잠재시장을 대상으로 전략적 방한관광 마케팅을 추진한다.


한국만의 독보적인 K-관광콘텐츠도 적극 육성한다. 지역축제를 벗어나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축제를 육성하고, 올해 전 구간 조성이 완료된 ‘코리아 둘레길’의 세계적 브랜드화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K-팝, K-드라마 등 K-콘텐츠를 활용한 한류 관광과 K-스포츠를 접목한 스포츠관광을 더욱 활성화하고, 세계적 수준의 의료와 K-뷰티 열기를 활용해 최근 각광받는 ‘치유관광’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컨벤션 육성 사업과 국제회의 유치·개최 지원을 확대해 고부가가치 K-마이스(MICE) 재도약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더 자주, 오래 머무는 지역관광 시대 구현

국내외 관광객이 일부 지역에만 편중되는 문제를 개선하고 관광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 방문 시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워케이션 사업을 확대하고 콘텐츠·경관명소·관광여건을 갖춘 ‘야간관광 특화도시’를 조성해 지역에 하루 더 숙박·체류하도록 유도하는 지역 체류형 여행을 확산해나간다.

‘약자 프렌들리’ 정부 기조에 맞춰 관광 분야에서도 관광 취약계층을 위한 열린관광지와 무장애 관광도시 예산을 올해보다 확대했다. 열린관광지는 연 20곳에서 30곳으로 늘리고, 연곡해변 캠핑장, 춘천 킹카누와 같은 우수 사례를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2024년 본격 시작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 등 지역 주도적 관광콘텐츠 발굴과 개발을 지원하고, 섬 관광 활성화 등 독창적 매력이 있는 지역자원을 발굴 및 육성하는 지역균형관광 개발 사업도 추진해나간다.

관광산업 융자지원에 총 6017억원 투입

관광사업체의 시설 투자 촉진 및 경영지원을 위한 융자지원을 총 6017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대폭 확대하고, 중소여행사 여행상품 유통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팬데믹 이후 가속화된 관광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성장 기반 강화를 위한 창업지원 및 관광벤처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도 확대한다. 관광기업의 디지털 혁신 활동을 보조하는 ‘관광기업 혁신 바우처’ 사업을 확대하고, 업계의 디지털 인력 수요에 대응한 미래형 관광인재 양성을 지원한다.
해외관광기업지원센터도 기존 싱가포르, 도쿄 2곳 외 1곳을 추가 설립해 국내 관광기업의 해외 진출과 성장을 뒷받침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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