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 "팅크웨어, 현대차와 협업 기대...자율주행 업체중 저평가 매력↑“

      2023.09.05 09:08   수정 : 2023.09.05 09: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5일팅크웨어에 대해 현대차그룹이 1조5000억원을 투자한 포티투닷과 자율주행 플랫폼을 공동개발중이고, 윤 정부의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계획 발표로 장기 모멘텀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주가는 현 주가대비 상승여력 40.1%을 더한 2만 1500원을 제시했다.

이승환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이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Software Defined Vehicle)시장 공략에 열중하고 있는데, 최근 여러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SDV 시장에 뛰어들며S/W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지만 아직 절대 강자가 없기 때문“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자율주행 및 S/W기업 포티투닷을 1.5조원에 인수하며 SDV 분야에 본격 발을 들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동사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플랫폼 기업으로 포티투닷과 공동 개발에 나서고 있어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덧붙였다.

팅크웨어는 블랙박스, 로봇 청소기 및 자율주행 플랫폼, 지도 서비스 공급 기업으로 블랙박스와 내비게이션 국내 시장점유율 1위(약 63%)를 차지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30일 현대차그룹은 올해 연말 시속 80km까지 작동하는 ‘레벨3′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한다고 발표했다. 자율주행 ‘레벨3’는 전국 모든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핸들을 잡지 않아도 목적지를 향해 차가 알아서 달리는 것이다. 현재까지 레벨3 기능을 상용화한 기업은 미국의 테슬라,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 일본의 혼다 밖에 없었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테슬라만이 상용화한 시속 80km 레벨3 자율주행 서비스를 현대차그룹이 앞두고 있는 것이다.

자율주행 산업은 자동차를 넘어 로봇이나 드론, 선박 등으로 확산할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레지던스 리서치는 자율주행 산업이 올해 1701억 달러(약 225조원)에서 2030년 10배인 1조 8084억 달러(약 2400조원)가될 것으로 예측했다.

리서치알음은 최근 자율주행 업계는 카메라를 중심으로 XR(확장현실)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 간 융복합화 양상이 강해지고 있고, 이는 곧 팅크웨어에 호재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자체 고정밀 지도를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을 더해 블랙박스 기업에서 자율주행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라며 ”자회사 ‘아이나비 시스템즈’를 통해 자율주행용 지도 플랫폼 구축,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 아이나비에어 등 내비게이션 서비스 개발·운영, 빌트인캠 인프라 개발·운영, 교통정보 생성·공급 등 다양한 자율주행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와 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현대차의 자율주행 서비스 기술이 집약된 포티투닷과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포티투닷의 UMOS 플랫폼(도시 운행을 위한 통합운영체계) 중 탈부착할 수 있는 자율주행 키트 제품을 동사의 내장형 블랙박스인 빌트인캠 기술과 지도 데이터를 협업하여 개발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산업 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P2P’기반의 레벨4 승합차급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의 국책사업에도 선정된 만큼, 자율주행 플랫폼 시장에서 중추적 역할이 기대된다”라며 “기존 사업인 블랙박스 및 로봇 청소기 사업의 캐시카우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플랫폼 서비스를 구축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이 고도화됨에 따라 고정밀 지도는 필수적이다.
고정밀 지도인 HD 맵 없이는 자율주행을 실현할 수 없다”라며 “동사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 및 지도 기반의 자율주행 플랫폼 서비스를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매우 저평가된 구간이라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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