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일중 3국 협력, 다시 궤도에 올려야 아세안과 협력 힘 받아"

      2023.09.05 10:30   수정 : 2023.09.05 10: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이제 한일중 3국 간 협력도 다시 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윤 대통령은 동남아와 동북아의 상호협력으로 시너지를 내기 위해선 한일중 협력이 다시 활성화되는 것이 필요함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 '콤파스'(Kompas)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동북아 3국간의 협력이 다시 활기를 찾게 되면 아세안+3의 협력도 더 큰 동력을 얻을 것"이라며 "이는 '아세안 중심성'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이 한일중 3국 간 협의체의 의장국인 가운데 윤 대통령은 "아세안+3에서 3국을 대표하는 조정국으로서 한일중 3국 간 협력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 8월18일 캠프데이비드에서 출범한 한미일 3국 협력체를 언급한 윤 대통령은 "여기에서 한미일 3국은 '아세안 중심성'에 대한 흔들림 없는 지지를 다시금 표명했다"며 "아세안과 개발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데 있어 서로 공조하고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해, 한미일 3국 협력과 함께 일중 3국 협력으로 아세안과의 공동번영 의지를 피력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거론한 윤 대통령은 "날로 고조되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핵위협은 아세안 국가들에게도 직접적이며 실존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한국과 아세안이 단합해 단호하게 대응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세안과의 협력 강화 계획에 대해 윤 대통령은 "한국은 경제, 사회문화 분야에서 아세안의 수요를 충실히 반영한 실질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해양안보, 사이버안보, 국방, 방산 등 안보 분야에서도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디지털과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 협력사업을 제안할 예정인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 연대구상과 아세안의 인태전략인 '인도-태평양 지역에 관한 아세안의 관점간 연계와 협력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아세안 국가들이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합니다"며 "한국은 아세안의 수요가 높은 디지털,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스마트시티 등 미래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가 4차 산업 혁신의 길을 아세안과 함께 가고자 한다"고 제안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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