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 보다 쉬운 이야기" '아라문의 검' 4년 기다린 '아스달'의 귀환(종합)

      2023.09.05 15:04   수정 : 2023.09.05 15:04기사원문
(왼쪽부터) 장동건, 김옥빈, 신세경, 이준기/ 사진제공=tvN


김영현 작가(왼쪽), 박상연 작가 / 사진제공=tvN


배우 장동건(왼쪽), 이준기/ 사진제공=tvN


배우 김옥빈(왼쪽), 신세경/ 사진제공=tvN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아스달 연대기'가 4년 만에 '아라문의 검'으로 돌아왔다.

5일 오후 tvN 새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김광식)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녹화 중계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장동건, 이준기, 신세경, 김옥빈, 김영현 작가, 박상연 작가, 김광식 감독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라문의 검'은 지난 2019년 방송된 '아스달 연대기'의 속편으로 검의 주인이 써 내려가는 아스달의 신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타곤(장동건 분), 은섬(이준기 분), 탄야(신세경 분), 태알하(김옥빈 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아스달 연대기' 이후 8년 후의 세상을 배경으로 한다.


장동건은 극 중 아스달 최초의 왕이며 처절한 투쟁의 끝에 드디어 권력의 정점에 선 타곤 역을 맡아 시즌1에 이어 활약을 이어간다. 이준기는 극 중 아고족의 수장이자 아스달과의 대전쟁을 앞둔 은섬 역을, 신세경은 아스달의 왕 타곤을 위협하는 존재이자 아스달의 대제관 탄야 역을 연기한다. 또한 김옥빈은 아스달의 왕후 태알하 역을 맡았다.

이날 김영현 작가는 '아라문의 검'의 이야기에 대해 "시즌1이 은섬이가 이나이신기가 되고 타곤은 왕이 되고 끝났다"라며 "8년 동안 아고족이 은섬을 쉽게 받아들였을리 없다"라며 "30개 씨족을 통합하고 리더십을 갖추고 아스달로 진격을 앞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타곤도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왕위에 올랐고 그 이후에 반란들을 진압하고 아스달을 통일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격돌 직전이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막대한 힘을 가진 두 세력의 싸움이기에 전쟁 장면에 대한 기대도 커진다. 이에 대해 김광식 감독은 "다른 액션 드라마에서 보지 못했던 전쟁 드라마로서의 쾌감을 느끼실 수 있으실 것"이라며 "기대 하셔도 좋다"라고 귀띔했다.

시즌1의 인물들은 어떻게 변화했을까. 이에 대해 장동건은 "전편에서 타곤이 자신의 욕망과 야망을 위해 저돌적이고 거침없는 모습이었다면, 이번 시즌2에서는 절대 권력을 지키기 위한 예민함과 불안함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라며 "타곤의 여러가지 정체성이 있는데, 한 나라의 군주이면서 남편, 아빠이기도 하다, 적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고 잔인한 인물이지만 자기 편에게는 관대하고 속 깊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기에 선과 악을 넘나드는 입체적인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라고 예고했다.

시즌1에서 송중기가 연기했던 은섬을 이준기가, 김지원이 연기했던 탄야는 신세경이 배턴을 이어받게 된 것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김영현 작가는 "이준기, 신세경씨는 변화된 캐릭터에 대해 얘기를 많이 했다"라며 "8년동안도 그렇고 그 사이에 확 변한 모습으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준기는 이번 작품 출연에 부담감이 없었느냐는 물음에 "일단은 작가님들 작품을 항상 재밌게 봤고 팬이었고, 저도 사극을 너무 좋아하는 배우로서 작가님들이 왜 저를 안 불러주시나 했다"라며 "그런데 이렇게 너무 큰 세계관의 작품에 불러주셔서 너무 부담이 컸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대본을 읽는내내 심적 부담이 컸다"라며 "재밌는 신들의 대본을 넘길 때마다 공포심이 느껴질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신세경은 탄야의 달라진 모습에 대해 "탄야는 대제관으로서 살육의 시간들을 참으며 기다려왔다"라며 "자신이 앞으로 키워나갈 힘이 무엇일지 온전히 깨닫는 시간이었을 터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제가 연기했던 인물 중 가장 신분이 높아서 그 포인트로도 재밌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스달 연대기' 방송 당시 너무 어려운 설정과 복잡한 인물 구도 탓에 혹평을 받기도 했던 상황. 이를 극복하기 위해 김영현 작가는 "시즌2는 '쉽게, 시원하게'라는 모토를 가져가려 했다"라며 "어떻게 쉽게 풀이할까 생각했는데 구도를 쉽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새로 보시는 시청자들도 등장인물들이 어떻게 쉽게 볼 수 있을까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박상연 작가는 "시즌1은 개인적으로 실수였던 게 은섬과 탄야가 너무 약했다"라며 "시즌1은 사실 은섬과 타곤, 태알하와 탄야가 싸우는 이야기가 아니고, 각자 다른 적과 싸우다가 드디어 시즌2에서 만나는 구도이기 때문에 구도를 쉽게 가져가려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은섬이 이나이신기가 되어서 아스달로 진격을 하고, 타곤은 아스달은 아스 대륙을 통일하려는 두 필사의 의지가 맞붙는 가운데 탄야의 큰그림은 성공할 것인가, 태알하의 생존과 권력의 싸움에서 승자가 될 것인가에 집중했다"라고 예고하면 궁금증을 더하게 했다.


한편 '아라문의 검'은 오는 9일 오후 9시20분에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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