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A 달려간 현대모비스 "올해 유럽 수주 2배 목표"
2023.09.05 18:18
수정 : 2023.09.05 18:18기사원문
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프레스데이 발표회에서 악셀 마슈카 현대모비스 글로벌영업담당 부사장은 "올해 유럽 지역 수주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유럽 시장에서 연평균 30% 이상의 매출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전시회 무대에 기아 EV9에 장착된 배터리시스템, PE시스템,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인 e-CCPM을 선보이며 전동화 경쟁력을 적극 강조했다. 또 고성능 전기차에 적합한 800V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과 3세대 PE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는 현황도 밝혔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X-바이 와이어(by wire),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 차량 사물통신인 V2X 통합제어 기술로 유럽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X-바이 와이어는 차량의 전장화 추세에 필수적인 차세대 섀시 기술로 조향, 제동 등 필수적 기능을 모두 기계식에서 전자식으로 바꾸는 것이다. 차량 설계와 디자인, 공간 측면에서 자유도를 높일 수 있어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분야로 통한다. 현대모비스는 조향과 제동 등 핵심적인 솔루션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유럽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기술평가에 깐깐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다수 포진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이곳에서의 수주 확대는 기술 차별화를 인정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유럽 지역 수주목표는 12억9000만달러(1조7000억원)다. 이는 지난해 실적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현대모비스는 올 상반기에도 유럽 완성차를 대상으로 첨단운전자지원 카메라센서 등 전장제품을 수주한 바 있어 무난하게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