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히어라 "일진 활동 한 적 없다…명예훼손 강력 대응할 것"
2023.09.07 05:23
수정 : 2023.09.07 09: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배우 김히어라가 중학생 시절 학교 폭력 및 일진 의혹에 대해 부인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6일 김히어라의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김히어라가 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들끼리 만든 ‘빅상지’라는 카페에 가입해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외에 제기된 의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히어라는 일진 활동을 한 일이 없고 일진으로 활동했다고 인정한 적도 학교폭력에 가담한 일도 없다”며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 행위에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중학생 시절 갈취와 폭행으로 악명 높은 일진 모임의 멤버였고, 그가 후배의 돈을 빼앗았다는 증언이 있다고 보도했다.
소속사는 “언론 보도와는 달리 빅상지 카페가 일진 모임도 아니었고 거기에 가입한 평범한 학생들도 많았다”고 반박했다.
또 “해당 보도 전 김히어라가 관련 의혹을 언론사에 직접 설명했다”며 “언론사에 연락한 제보자들이 김히어라 배우에 관해 언급한 내용은 착오와 오해에서 비롯된 것임을 언론사와 배우 모두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보자들이 오해를 풀고 배우에게 사과했고 언론사에도 이런 사실을 알렸다”며 “그래서 오해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히어라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김히어라는 “저는 미성숙한 사람이었고 지금도 그렇다. 공부 열심히 하고 부모님 말씀 선생님 말씀을 잘 들었던 학생도 아니었다. 저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저의 존재만으로 누군가를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모를 정도로 무지했다. 하지만 기사에 나온 내용처럼 악의적으로, 지속적으로, 계획적으로, 약자를 괴롭히지 않았고 비겁하게 살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김히어라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응원해주시고 믿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는 입장을 새로 밝혔다.
김히어라는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속 학폭 가해자 이사라를 연기해 이름을 알렸고,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펀치’에도 출연했다.
이날 디스패치 보도 후 논란이 확산하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는 오는 9일 공개 예정이었던 ‘에스엔엘(SNL) 코리아’ 시즌4 ‘김히어라 편’ 녹화를 취소하고 이날 결방을 결정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