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아마추어 돌풍인가" AG대표 조우영, 신한동해오픈 2R 단독선두

      2023.09.09 05:00   수정 : 2023.09.09 13: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또 다른 아마추어의 금빛 질주가 시작된 것일까.

조우영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기대감을 한껏 키웠다. 조우영은 8일 인천 클럽72(파72·7204야드)에서 열린 제39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를 쓸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조우영은 공동 2위 김비오, 이태훈을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조우영은 이달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남자 골프 국가대표로서 최종 기량 점검을 위해 추천 선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그런데 지난 장유빈처럼 이번에는 조우영이 선두로 치고 나간 것이다.



2001년생 조우영은 올해 4월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아마추어 선수가 코리안투어 대회를 제패한 것은 약 10년 만이자 통산 10번째였다. 조우영은 이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2006년 김경태 이후 17년 만에 KPGA 코리안투어에서 2승을 달성하는 아마추어 선수가 된다.


장유빈의 1승까지 더하면 2006년 이후 17년 만의 '한 시즌 아마추어 3승'이 탄생한다. 한편, 지난 군산 오픈 우승자 장유빈은 이날 피로 누적으로 인한 감기몸살로 아쉽게 기권했다.



조우영은 "(이 대회를) 아시안게임 전초전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체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체력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코리안투어에 데뷔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아마추어 장유빈과 조우영이 프로에 들어오게 되면 KPGA도 새로운 스타의 유입으로 더욱 활기를 띄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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